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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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턴하흐'도 토트넘 못 간다…거절 사연도 갖가지, 이번엔?

기사입력 2023.04.11 17:5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감독직은 정말 감독들이 꺼리는 자리인 걸까.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1일(한국시간) "아르네 슬롯이 토트넘 감독직을 제안받았을 경우 거절할 큰 이유"라고 보도했다. 

슬롯 감독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경력을 쌓으면 최근 뛰어난 공격 전술로 인정받은 감독이다. 그는 지난 2019년 AZ 알크마르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으며. 현재 페예노르트를 이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턴 하흐 감독과 닮아 '뉴 턴 하흐'로도 불린다.

페예노르트는 슬롯 감독과 함께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1부)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리그 1위 페예노르트(승점 67)는 리그 2위 아약스(승점 59)와의 격차도 크다. 페예노르트는 28경기에서 67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2.4득점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격 축구도 선보이고 있다.

슬롯 감독은 최근 활약과 함께 공석이 된 토트넘 감독직의 후보로 영국 현지에서 여러 차례 거론됐는데, 그가 페예노르트보다 한층 높은 수준인 토트넘의 제안을 받게 되더라도 거절할 수 있다는 의견이 등장한 것이다. 



풋볼 런던은 "ESPN 네덜란드 전문가 케네스 페레스는 슬롯 감독이 토트넘 감독직을 제안받는다면, 그에게 가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슬롯 감독은 가족적인 이유로 토트넘 감독직을 맡는 것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레스는 "내가 슬롯이라면 토트넘에 갈 것이다. 하지만 그는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들 때문에 네덜란드를 떠나는 것이 편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슬롯 감독이 자녀들 교육 문제 때문에 토트넘행을 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축구 선수나 감독들은 가정을 꾸린 경우 가족과의 이별, 자녀의 교육과 같은 문제로 제안을 거절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오더라도 감독직 유지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토트넘을 떠난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영국에서 감독직을 소화하며, 이탈리아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호소한 적이 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경질 이후, 후보로 점찍었던 여러 감독에게 각양각색의 이유로 부임을 거절을 당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부임을 위해 토트넘의 제안을 진작에 거절했으며, 율리안 나겔스만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첼시 부임에 무게를 두며 토트넘 감독직을 고사했다.

니코 코바치 볼프스부르크 감독도 구단과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로 토트넘행을 부인했다.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은 지금 팀에서 행복하기 때문에 안 간다고 했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풋볼런던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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