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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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후배 잊지 않은 김종민 감독 "고희진 감독의 KGC, 다음 시즌이 더 기대"

기사입력 2023.03.17 21:37



(엑스포츠뉴스 장충,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짜릿한 셧아웃 완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도로공사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23)으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 16패,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4위 KGC인삼공사(승점 56)를 승점 4점 차로 따돌렸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 3, 4위팀 간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경우에만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가 진행되는 V리그 규정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부터 봄배구를 시작한다.

도로공사는 이날 게임에서 승점 3점을 따내야만 KGC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릴 수 있었다. 여러 가지로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와 주포 캣벨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GS칼텍스를 완파했다. 캣벨은 양 팀 최다 21득점, 박정아와 배유나가 나란히 16득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후 "게임 전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는데 그래도 우리 미들블로커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며 "특히 배유나가 블로킹,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초반 박정아나 다른 선수들이 썩 좋지 않았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외국인 선수를 캣벨로 교체한 것도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도로공사는 이제 오는 22일부터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많은 만큼 단기전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일단 "우리 세터 이윤정이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도 "이윤정이 잘 버텨줘서 정말 고맙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또 "KGC 고희진 감독은 고등학교 후배다. 시즌 초반을 잘 이겨냈다면 아마 (순위가) 우리와 반대로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고 감독이 그래도 여자부에 처음 와서 잘하는 것 같더라.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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