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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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캔들' 류다인 "노윤서, 잘 스며들었다...해이-단지처럼"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3.12 15: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류다인이 '일타 스캔들' 배우들과의 케미를 자랑했다.

류다인은 지난 5일 종영한 '일타 스캔들'에서 남해이(노윤서 분), 이선재(이채민)의 '베프' 장단지 역할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일타 스캔들'은 입시지옥에 뒤늦게 입문한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에서 별이 된 일타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달콤쌉싸름한 스캔들을 그린 드라마.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17%, 최고 18%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엑스포츠뉴스는 종영 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류다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다인은 장단지 캐릭터에 대해 "신경 쓴 점은 친구들끼리의 유대감이다. 그게 있어야 현장에서 편하게 애드리브도 툭툭 나오고. 다들 '찐친 모멘트'라고 하시더라. 애써서 빨리 친해지려고 하진 않았지만 같이 으쌰으쌰하면서 촬영을 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단지, 해이, 선재, 건후(이민재)는 '우림고즈'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류다인은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애드리브도 편하게 했다. 감독님께서 정말 프리하게 놓아주셨다. 신들 중에 내용상 흐름만 맞을 뿐 대사대로 안 친 신들도 많다. 다들 그렇게 편하게 촬영했던 것 같고, 감독님이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회에 저희가 성인이 돼서 호프집에 모여서 술 마시는 신이 있다. 그때는 정말 '찐'이었다. 대사대로 하는 게 단 하나도 없었고 거의 애드리브였다. 무알코올을 마시고 있는데, 정말 알코올을 마신 것 같았다. 촬영 다 끝나고 저희끼리 '이거 술자리야?' 이랬다. 되게 재밌게 찍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도 류다인, 노윤서, 이채민, 이민재는 2000년생 동갑이다. 희재 역의 김태정은 1999년생, 수아 역의 강나언은 2001년생이다. 그야말로 '또래'들이 모여 사랑스러운 케미를 만들어낸 것.

류다인은 "어제도 같이 있었다. 애들이 다 웃기다. 광기다. 손을 내두를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우리는 다들 개그 욕심이 있다. 허나 잘 받아주니까 막 던지자'고 했다. 더 편하게 동작도 크게 하고 소리도 막 지르고, 그런 게 자연스럽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류다인은 노윤서와 실제로도 '절친'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 친구가 언제 스며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잘 스며들었다. 저랑 윤서랑 친해지려고 애를 쓴 것도 아니고 깊이 탐구하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해이, 단지처럼 찐친이 돼있더라. 아마 걔도 그럴 거다. 어느 순간 해이, 단지가 아닌 윤서와 다인이라는 배우, 사람, 친구로서 고민 상담도 많이 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됐다. 정말 좋은 친구다"라고 전했다.

이어 "채민이는... 걔도 웃기다. 현장 분위기를 보면 해이, 선재, 단지가 많이 뭉쳐있지 않나. '해선단'이 신이 많이 겹치기도 하고. 저랑 윤서랑 먼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옆에 와서 말 한마디를 툭툭 던진다. 저랑 윤서가 현장에서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 주어 없이 '어, 그치' 주고 받는 게 있다. 그러면 이채민 씨가 와서 '어 맞아' 한다. 그러면 저희 둘은 또 '짜증나. 웃어서 자존심 상해' 한다"며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또 이민재에 대해서는 "민재는 그냥 가끔 사람을 툭 쳐다볼 때가 있다. 대사 치는 것도 웃기고 그냥 웃참 챌린지였다. 그래서 NG도 많았다. 전 항상 고개 숙이고 웃고 있었다"고 말했다.



류다인은 붙는 신이 거의 없었던 김태정을 언급하며 "그냥 너무 웃기고 너무 순박하고 엉뚱하다. 제가 봤을 때 제정신인 사람이 없는 것 같다. 태정오빠는 사실 현장에서는 아예 마주치지를 못 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간간히 듣기로는 거기도 심상치 않다고 하더라. 대사가 거의 없었어서 아쉽다. 근데 정말 착하고 순박한 오빠다"라고 전했다.

이어 막내 강나언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저희 또래 중에 한 살 동생인데 너무 사랑스럽다. 저희는 빵수토끼 빵토끼로 불렀다. 저희 눈에는 밉지가 않았다. 그냥 너무 귀여웠다. 귀여움을 담당하는 저희 막둥이. 근데 걔도 웃기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피소드를 묻자 류다인은 "뭉치면 사고였다. 저희끼리 서로 금쪽이라고 불렀다"면서 "애드리브가 진짜 많았다. 난무를 했다. 찍으면서 저도 모르게 거친 표현이 톡톡 튀어나오더라. '센스가 없어 새끼야'는 대본에 없었다. 그런 애드리브를 칠 때마다 멀리서 보는 매니저 언니의 표정, 친구들이 '쟤 또...' 하는 표정이 너무 웃겼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석에서 만나면 그냥 난장판이다. 너무 친해서 그냥 동네 친구들 만난 것 같다"고 찐 우정을 자랑했다.

([엑's 인터뷰④]에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류다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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