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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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구라고? 클린스만의 깜짝 발표…'월클 GK'의 코치 합류

기사입력 2023.03.09 21:05



(엑스포츠뉴스 파주, 나승우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코칭스태프를 발표하면서 깜짝 발표를 했다.

자신을 보좌할 골키퍼 코치로 독일 축구 레전드 출신 안드레아스 쾨프케를 호명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월드컵까지 그린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먼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히면서 "장기적인 목표는 월드컵 예선 통과 후에 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이끌 코치진도 소개했는데 이미 외신에 나왔던 두 코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와 파올로 스크링가라 외에 축구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귀를 의심하게 하는 한 명을 더 호명했다.

"유럽인, 한국인 코치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한 클린스만은 "헤르타 베를린에서 나를 따라 수석코치를 했고,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도 했던 헤어초크를 비롯해 스트링가라, 쾨프케, 그리고 베르너 로이타드(피지컬 코치) 등 유럽 여러 무대 경험을 가진 코치들과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골키퍼 코치로 오는 쾨프케는 현역 시절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던 이라 시선을 모은다.

1962년생인 그는 헤르타 베를린, 뉘른베르크,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 분데스리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마르세유에서도 몸 담았다.

1990년부터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클린스만 감독과 1996년 잉글랜드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유로 1996)에서 주전 골키퍼로 나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2 한일 월드컵 골든볼 주인공 올리버 칸과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는데 칸이 유럽선수권에선 쾨프케에 밀려 후보였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문지기였다.

2001년 뉘른베르크에서 축구화를 벗은 쾨프케는 2004년부터 독일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2021년까지 무려 17년간 독일 골키퍼들을 지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이 한국에 0-2로 패한 '카잔의 기적'이 이뤄질 때 요아힘 뢰브 당시 독일 대표팀 감독 뒤에서 좌절하던 모습은 축구팬들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2021년부터 2년간 공백기를 거친 쾨프케 코치는 현역 시절과 코치 시절 독일 대표팀, 헤르타 베를린에서 함께한 클린스만을 따라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됐다.




사진=DPA/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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