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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크게 가져야죠" 롯데서 우승 꿈꾸는 새 안방마님의 각오

기사입력 2023.03.07 19:30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31)이 한국 땅을 밟자마자 우승의 꿈을 언급했다. 자신과 팀 모두의 숙원인 한국시리즈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히면서 시즌 개막 전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 선수단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1일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이후 오키나와를 거쳐 한 달 넘게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올 시즌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강남도 겨우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유강남은 2022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뒤 고민 끝에 LG 트윈스를 떠나 롯데로 이적했다. 4년 총액 80억 원의 특급 대우를 받은 만큼 몸값을 해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유강남은 귀국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는 어느 팀이나 다 비슷하다. 팀 문화의 차이는 있지만 캠프 기간 시즌 준비, 훈련은 차이가 크게 없었고 최대한 잘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캠프 동안 롯데 투수진을 먼저 생각했고 등판하지 않을 때에도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를 체크했다. 어떤 공을 잘 던지고 어떤 주 무기를 가지고 운영하는지 옆에서 여러 얘기를 듣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강남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타격보다 수비에 더 초점을 맞췄다. 최경철 배터리코치와 함께 송구 동작을 수정하는 등 지난해 약점을 드러냈던 도루 저지 보완을 위해 노력했다.

유강남 스스로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디펜스적으로 송구 동작에서 변화를 많이 줬다. 훈련량도 많았고 아침부터 얼리워크를 하면서 준비했다"면서 "많은 힘을 사용하지 않아도 2루까지 송구가 잘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역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이다. 유강남은 2011년 프로 데뷔 후 아직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했다. LG 시절 2016, 2022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간 게 유강남이 밟아본 가장 높은 무대다. 

새 소속팀 롯데 역시 한국시리즈를 향한 열망이 강하다. 1999 시즌 준우승 이후 2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 기간 포스트시즌에 나간 것도 7차례뿐이었다.

유강남은 이 때문에 "목표랑 꿈은 크게 잡아야 한다. 일단 5강에 들면 좋겠지만 목표를 크게 잡고 정말 우승을 목표로 하면 충분히 5강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조금 더 과감하게 생각하고 있고 선수들도 그런 마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FA로 와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다. 다 똑같은 선수들이 똑같은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사진=인천공항, 김지수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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