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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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웠다"…황영웅, 1차 1위 기부 약속→2차 결승 앞두고 하차 [종합]

기사입력 2023.03.03 07: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불트' 황영웅이 1차 결승전에서 우승 상금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하더니, 2차 결승을 앞두고는 돌연 하차를 알렸다.

황영웅은 3일 자신의 계정에 "더 늦으면 안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황영웅은 "어린 시절의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황영웅은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재차 사과하는 한편,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고 의지를 엿보였다.



하차를 알린 황영웅은 최종회만을 남겨둔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채널을 통해 과거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먹구름이 꼈다.

이어 22일에는 해당 채널에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되며 파장이 커졌다. 논란에도 침묵을 유지하던 황영웅은 25일,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 방황과 잘못이 많았던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저의 부족함과 잘못을 용서해달라"며 사과한 바 있다.

두 번의 결승전만을 남겨둔 상황. 황영웅은 과거 폭행 전과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용서를 구하며 계속해서 경연을 이어갈 결심을 보였고, 제작진 역시 그를 감싸는 모습을 보여 논란은 또 불타올랐다.

여기에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군대 생활 문제 등 여러 의혹들까지 쏟아졌다. 논란 속에서 '불트' 측은 황영웅이 자신의 번호에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긴 예고 영상까지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불트' 결승 1차전에서는 황영웅이 이미 녹화를 마친 무대에 별도의 추가 편집 없이 등장했다. 생방송에도 나타난 그는 1차전 1위를 차지했을 당시 "제가 혹시나 최종 1위가 되다면 상금에 대해서는 기부를 하겠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우승자 내정설, 밀어주기 의혹 등이 있었던 터라 성급한 기부 발언으로도 그는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결승전 생방송까지 참여, 경연 완주 의지를 보이던 그는 결승 1차전 1위를 차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직접 하차 소식을 전했다.

사진=MB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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