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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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행→'3인 3색' 5선발 불꽃 경쟁…수장의 주안점은 [애리조나 노트]

기사입력 2023.02.26 08:31 / 기사수정 2023.02.26 08:3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차 스프링캠프지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생존을 위한 호랑이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5선발 역시 불꽃 튀는 경쟁이 예고된다.

KIA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운영한 1차 스프링캠프에서 연습 경기 3경기 중 1경기만을 소화했다. 예상치 못한 폭우와 강풍 등 이상기후로 인해 NC 다이노스와의 2경기가 취소됐다.

당초 KIA는 연습 경기 3경기를 통해 5선발 후보들의 투구를 점검하려 했다. 김기훈이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고, 윤영철은 2번째 투수로 출격했다. 임기영은 22일 예정되어 있었던 NC전에 출격하려 했으나 소나기가 쏟아지며 불발됐다.

첫 실전 등판을 소화한 김기훈은 2이닝(44구) 6피안타 2볼넷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으나 야수진의 수비 도움도 전혀 받지 못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윤영철은 2이닝(45구) 4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성적을 냈다. 비록 실점을 남겼지만, 신인답지 않은 배짱투가 눈길을 끌었다.



사령탑은 이번 2차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점을 눈여겨볼까. 김종국 KIA 감독은 "안정감이다. 그리고 투구 로케이션도 확인하려 한다"고 강조하며 "3명의 선수 모두 각자의 장점에 중점을 두고 잘 준비하고 있다. (임)기영이는 선발 경험을 살려 루틴대로 준비하고 있고, (김)기훈이는 퓨처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윤)영철이는 가능성이 높고 팀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못해도 어린 선수들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선발투수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KIA 마운드의 미래 김기훈과 윤영철은 점차 선발투수 육성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에서 제외된 2명의 선수는 불펜으로 이동한다. 필승조 장현식이 4월 말 또는 5월 초에 복귀하는 만큼, 구원진에서 중추적인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KIA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KBO리그 팀들과 5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와 각각 2차례 격돌하고, 롯데 자이언츠와 1차례 맞붙는다.

외국인 투수들은 첫 실전 등판에 임한다. 아도니스 메디나는 28일 한화전, 숀 앤더슨은 1일 삼성전에 출격한다. 나머지 3경기는 5선발 후보들이 선발 등판할 확률이 높다. 연습 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을 주인공은 누가 될지 선의의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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