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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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선방' 최철원의 미소…"1부 첫 경기, 좋은 모습 보여준 것 같다" [K리그 개막전]

기사입력 2023.02.26 00: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른 K리그1 데뷔 무대에서 극적인 선방으로 승리를 지킨 최철원이 소감을 전했다. 

최철원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라운드 '경인더비'에 선발 출장해 서울 골문을 지키고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최철원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42분 오반석에세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내내 선방 쇼를 선보이며 서울의 2-1 승리를 지켰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52분)에 나온 델브리지의 혼전 상황에서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내 소중한 승점 3점을 지키는 일등 공신이 됐다. 최철원은 공식 기록으로 네 번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최철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첫 데뷔전을 치른 데 대해 "좀 긴장도 많이 했고 많이 떨렸는데 그러면서 많이 좋아지기도 했고 그래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린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결정적인 위기 상황에서의 선방에 대해 최철원은 "나도 K리그1은 첫 경기라서 사실 그렇게 많은 여유 없이 이렇게 긴장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훈련장 안에서 힘들게 운동하고 그랬던 모습들이 경기장 안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최철원은 서울 팬들이 기대하는 영입이었다. 부천FC 1995에서 활약하며 지난 시즌 K리그2 선방 지수 1위를 기록할 만큼 선방 능력이 뛰어난 골키퍼다. 

최철원은 내심 K리그1 선방 지수 1위도 욕심나지 않는지 질문을 받자 "일단 하면 좋다"면서도 "일단은 팀을 위해서 난 정말 몸 사리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니까 자동으로 나도 그런 플레이가 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철원은 동계 훈련 당시 연습 경기 때 볼을 가진 상황에서 상대 압박에 당황하다 볼을 빼앗기며 실점했다. 이 점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지만, 이날 인천의 강한 압박 상황에서 잘 대응하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철원은 이 점에 대해 "빌드업(공격 작업) 축구를 정식으로 하는 건 정말 서울에서 처음이었다. 나도 발 밑이 많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정식으로 이 빌드업을 하니까 부족한 면들이 정말 많이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서도 많이 배웠고 사실 그 실패를 조금씩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실패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와닿는 것이 다르고 또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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