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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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비' 이원태 감독 "'법쩐'으로 드라마 도전, 세상이 바뀌었잖아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3.02 1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대장 김창수'(2017)와 '악인전'(2019)으로 스크린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 온 이원태 감독은 지난 달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법쩐'을 통해 드라마 연출에도 새롭게 도전했다.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을 담은 드라마로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 김홍파 등이 출연했다.

이원태 감독은 무능하고 불의한 권력 앞에서 침묵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뜨겁게 맞서는 이들의 모습을 화면 속에 펼쳐내며 영화에 이어 드라마를 통해 선굵은 미장센을 선보였다.




'법쩐'과 함께 했던 여정을 돌아본 이원태 감독은 "아무래도 드라마는 많은 분량을 찍어야 하니까 그 부분이 영화와 가장 큰 차이였다. 많은 분량을 시간에 맞춰 촬영해야 하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당연했지만, 그만큼 많이 배웠다"고 웃으며 말했다.

"세상이 바뀌었지 않나"라고 말을 이은 이원태 감독은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계기도, 제 스스로 그냥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드라마도 해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드라마 작품이 많아지지 않았나. 이전에도 제게 드라마 제안이 많이 들어왔었는데 그만큼 드라마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니 도전해봐도 괜찮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연출이라는) 하나의 언덕을 또 넘고 나니 역시 또 뭔가 배운 것이 있다 싶었다. 다음에 영화 연출을 하게 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하며 웃었다.



'법쩐' 촬영도 영화를 같이 했던 스태프들과 작업했었다고 전하며 "제작사 대표님에게 영화감독과 드라마 작업을 하자고 하신 것은 드라마도 영화처럼 찍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것 아니냐고 물었었다. 실제 영화를 작업했던 스태프들과 같이 했고, 주52시간 촬영 시간을 잘 지켜가면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시간을 맞춰서 촬영하는 룰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은 이원태 감독은 "정말 그 룰은 필요하니까 생긴 것이다. 사람이 기계가 아닌데, 그 이상의 일을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 또 그렇게 해서 결과물이 나온다고 해도 퀄리티가 좋을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오면서 작품을 소비하는 대중의 패턴이 많이 바뀌지 않았나. 자연스럽게 그 흐름에 맞춰 저도 드라마에 도전하게 됐었다. 다음 작품은 영화가 될 지 드라마가 될 지 모르겠지만, 보는 분들이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귀띔했다.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S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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