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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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브라이턴 복제품 됐네"…'중위권용' 포터 혹평한 英 언론

기사입력 2023.02.23 00:3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을 향해 영국 언론이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포터는 첼시를 브라이턴으로 바꿨다"며 "통계를 보면 첼시는 브라이턴과 사실상 동일한 기록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즌 초까지 브라이턴을 이끌었던 포터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토마스 투헬의 뒤를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무려 4400억원을 지출했지만 최근 14경기에서 단 2승만 거두고 있다. 5경기로 한정하면 승리가 없다.

이 기간 동안 리버풀, 풀럼, 웨스트햄을 상대로 비겼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패했다. 지난 19일에는 리그 꼴찌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기록해 팬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한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23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첼시는 8승7무8패로 10위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더 선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3라운드 기준 이번 시즌 첼시와 지난 시즌 브라이턴의 기록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첼시는 8승7무8패, 23골 23실점을 기록했다. 승점은 31점, 순위는 10위였다.

브라이턴은 지난 시즌 같은 기간 7승12무4패였고, 25득점 23실점이었다. 승점은 33점이었고 순위는 9위였다.

최종 성적을 보면 더욱 암울하다. 브라이턴은 12승15무11패, 승점 51로 리그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럽대항전 진출 마지노선인 7위 웨스트햄과의 격차는 5점 차였다.

더 선은 "포터는 지난 시즌 브라이턴에서 보여줬던 성적을 거의 정확하게 복제하고 있다"며 "첼시 팬들은 브라이턴이 리그 9위로 시즌을 마쳤다는 사실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토드 볼리 구단주 및 구단 보드진은 투헬 대신 데려온 포터를 경질하는 것 대신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브라이턴에서 3시즌 동안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렸던 것처럼 포터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D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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