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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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완전 리턴? 유럽 재도전?...황의조가 말하는 미래는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2.22 14:00



(엑스포츠뉴스 강동,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K리그1 FC 서울로 임대된 황의조가 6개월 뒤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은 22일 서울 강동구 HJ컨벤션센터 강동점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를 열었다. 참석한 황의조는 은사 안익수 감독과의 재회, 시즌 목표, 계약 기간 종료 후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황의조는 "동계훈련을 준비하면서 발을 잘 맞추려고 했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 팀이 지향하는 축구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막전부터 많이 찾아와 응원했으면 한다. 선수들도 재밌는 경기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울로 오기 전까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생활을 했던 황의조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경기에 뛰지 못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뛴 경기는 12경기 뿐이었고, 출전 시간은 경기당 45분 남짓인 559분에 불과했다.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황의조는 "훈련 기간 동안 연습경기를 뛰면서 몸 상태가 80~90%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며 "나머지는 시즌을 치르면서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새 주장이자 동료 혹은 경쟁자가 될 일류첸코에 대해서는 "다 아시겠지만 정말 좋은 공격수다. K리그에서 오래 활약했다"면서 "일류첸코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도 호흡을 맞췄다. 시너지를 최대한 낼 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게 준비했다.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감독 기자회견에서 안익수 감독은 황의조가 매 경기 득점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매 경기 1골은..."이라고 말을 흐린 황의조는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많은 경기에서 득점하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해 서울이라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 팬들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어 "어느 팀을 가든, 어느 리그를 가든 목표는 항상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이번에도 두 자릿수를 넘기고 싶다"고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또한 "2013년 감독님을 처음 뵀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무서우신 것 같다"며 "그때보다 선수들 입장에서 생각해주시고 소통도 많이 하신다. 그런 부분들이 달라지신 것 같다"며 10년 전 성남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해준 안 감독과 다시 만난 소감도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만들어가되 선수들끼리도 경기장 안에서 맞춰가는 플레이를 하려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의조는 계약 기간 이후 미래에 대해 밝혔다. 황의조는 일단 서울과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 올 여름엔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안 감독은 이날 미디어캠프에서 황의조가 더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시했다.

황의조는 "서울에 남는 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음 일들은 그때가 된 뒤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내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떻게 경기 감각을 되돌릴지, 어떻게 해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를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많이 배워야 하는 선수다. 남은 기간 동안 좋은 경기를 통해 다시 좋은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는 기대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뒤 노팅엄 복귀 혹은 서울 잔류를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싶다는 뜻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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