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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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어떤 시대인데'…클롭, 비니시우스 인종차별에 '극대노'

기사입력 2023.02.21 14: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한 지속적인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분노했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맞붙어 아쉽게 패했던 리버풀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설욕에 나선다.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롭은 레알 에이스 비니시우스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최근 비니시우스는 라리가에서 지속적으로 인종차별 피해를 받고 있다.

올해 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앞두고는 아틀레티코 팬들이 다리 밑에 비니시우스 인형의 목을 걸어 논란이 됐다. 경기 중에는 '비니시우스, 너는 원숭이야'라는 구호를 외치는 등 인종차별적인 언행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아틀레티코 뿐만 아니라 마요르카, 오사수나, 바르셀로나, 레알 바야돌리드도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해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인종차별 행위를 한 사람들이 아닌 비니시우스가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비니시우스의 도발 행위가 오히려 문제라는 식의 주장도 펼친다.



비니시우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클롭은 "비니시우스가 이런 학대를 유발할 수 있는 뭔가를 하고 있다고?"라고 되물은 뒤 "세상에 인종차별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가 경기장에서 무엇을 하든, 나는 모르는 일이지만 아마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비니시우스의 행동이 인종차별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질문에 내가 '네'라고 답할 것 같나? 아니, 그건 완전히 미친 짓이다"라며 비니시우스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비니시우스는 월드 클래스 선수다. 일대일 상황에서 절대 자유롭게 내버려둬서는 안 되는 선수"라며 "아주 어린 나이에 이미 레알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인종차별을 하는 바보들에게 비니시우스가 신경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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