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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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로또 당첨? 30억 정도면 죽을 때까지 놀 것" 女직원에 사과

기사입력 2023.02.22 14:41 / 기사수정 2023.02.23 19: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기안84가 직원에게 사과했다.

기안84는 19일 '30대 여직원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기안84는 "오늘부터 제가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회사의 가장 오래된 직원, 이른바 '화석같은 직원' 박송은 씨를 소개했다. 

기안84는 "전날 밤에 내일 입을 옷을 미리 세팅한다. 이런 모습은 굉장히 공감간다. 아침에 집에서 뭐 하냐고 물어보니 일어나서 씻고 화장하고 바로 출근한다고 하더라. 바쁠 때는 앞머리만 감는다고 한다. 한달 내내 그러는 건 아니고 로테이션으로 돌면서 머리를 감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안84는 박송은 씨의 하루를 관찰하기 위해 출근길을 함께했다. 10년 만에 지하철을 탄 기안84는 지하철 맵이 너무 달라졌다며 놀라워했다.

기안84는 "출근 안 하는 날이 좋냐"고 물었다. 박송은 씨는 "그럼요"라고 답했다. 이어 "(출근을 안 하면) 내가 하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배우고 싶은 거 배우고 여행 다닐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안84는 회사에 돈 때문에 억지로 나오는 것이냐고 물었다. 박송은 씨는 "돈 때문도 있지만 억지로는 아니다"라며 수습했다.



기안84는 "경제적 자유는 얼마라고 생각하냐"라며 궁금해했다. 박송은 씨는 "로또 1등이 당첨되면 될 것 같다. 20, 30억 정도다. 죽을 때까지 놀 거다. 하지만 일을 안하면 재미없을 것 같긴 하다. 뭔가 쓴 것을 먹어야 달게 느껴지는 그런 모습이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1시간 정도 걸려 논현역에 도착했다. 박송은 씨는 지하철 역에서 어묵 2개를 먹었다.

기안84는 "예전에 회사에 왜 이렇게 늦게 오냐고 뭐라고 했던 내 자신이 미안해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송은 씨는 빵집을 들어갔다. 하지만 갑자기 빈혈이 심하게 왔다며 주저앉았다. "가끔 이렇게, 오늘 왜 이러지? 원래 혈압이 낮다"고 말해 기안84의 걱정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이후 회사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친근함을 보였다.

사진= 기안84, 엑스포츠뉴스 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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