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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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와 라이벌? 'No' 외친 일류첸코…"퀄리티 갖춘 동료"

기사입력 2023.02.21 00:00



(엑스포츠뉴스 양재, 나승우 기자) FC서울 캡틴 일류첸코가 새롭게 합류한 황의조를 두고 경쟁보다는 호흡을 기대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성남에서 뛴 황의조는 감바 오사카, 지롱댕 보르도, 올림피아코스 등을 거친 후 5년 6개월 만에 K리그에 복귀했다.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른다.

보르도에서 98경기 29골로 맹활약한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노팅엄으로 이적했고,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으나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약 4개월 동안 황의조가 뛴 경기 수는 12경기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으로 따지면 559분으로 출전한 경기에서도 평균 45분 가량 뛴 것이다.

자연스레 경기 감각도 떨어졌다. 올림피아코스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부터 후배 조규성에게 밀려 벤치를 지켰다. 

결국 월드컵이 마무리된 후 올림피아코스 임대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미국 등 여러 곳에서 제안이 왔지만 보다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K리그로 눈을 돌렸다.

황의조는 은사 안익수 감독이 있는 서울을 선택했다. 황의조를 프로에 데뷔시킨 장본인인 만큼, 누구보다 활용법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황의조가 얼마나 활약해 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캡틴 일류첸코는 황의조와의 좋은 호흡을 기대했다.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일류첸코는 앞으로 6개월간 황의조와 좋은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밝혔다.

일류첸코는 "황의조와는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좋은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한다"며 "황의조가 왔을 때부터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같이 연습 경기를 뛰어보니 황의조도 라이벌이라기보다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의조는 도움을 주러 서울에 왔다.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량도 뛰어나다고 인정했다. 황의조에 대해 "소통이 잘 되고, 좋은 움직임도 가지고 있다. 유럽에서도 오래 뛰어 퀄리티가 뛰어나다. 경기도 영리하게 풀어나간다"고 칭찬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한 "투톱으로 출전하는 것도 가능할 거라고 본다. 한 명이 원톱으로 나설 때도 있겠지만 경기에 따라 같이 출전하는 경우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경쟁보다는 공존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양재,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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