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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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티는 좋겠다, 10시간 달려온 가족 총출동 '특급 응원' [플로리다 스케치]

기사입력 2023.02.17 07:07



(엑스포츠뉴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를 응원하기 위해 가족들이 총출동을 했다.

SSG 선수단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 얼굴' 맥카티도 KBO리그라는 새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지난해 활약한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와 모두 결별한 SSG는 맥카티와 총액 77.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생각보다 체격은 크지 않지만, 장신 선수 못지 않게 팔 스윙이 빠르고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는 평가다. 

서던 미시시피 대학교를 졸업한 맥카티는 2017년 7라운드 전체 222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입단했다. 2021년 트리플A에서 선발투수로 출전, 그해 24경기 124이닝 9승6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던 맥카티는 지난해 처음으로 빅리그에 콜업되어 통산 13경기 37.2이닝 4승3패,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

캠프지에서 만난 맥카티는 "모든 선수들이 첫날부터 나를 반겨줘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모든 선수들이 다 잘 준비되어 있는 상태이고, 한 명도 빠짐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이 팀을 특별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낯선 리그로 향하며 새 도전에 나서는 맥카티를 응원하기 위해 그의 부모님과 장인어른, 장모님, 아내와 9개월난 딸까지 베로비치를 찾기도 했다. 처가 식구들은 비교적 가까운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왔지만, 미시시피에 살고 있는 부모님은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차를 타고 무려 10시간을 달려야 했다.

그래도 맥카티의 아버지는 힘든 내색 없이 "아들이 SSG 소속으로 한국에서 야구를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훈련 중인 아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맥카티의 장인어른도 "우리는 아들은 없고 딸만 두 명이 있어 맥카티를 친아들로 생각하고 있다. 맥카티는 매사에 항상 열심히 임한다"고 칭찬했다.

맥카티는 "우리 딸의 생애 첫 불펜피칭 관람이었다"고 웃으면서 "마이너리그에 있다 보면 해외 리그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하는데, 해외 리그가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한국 야구와 생활이 매우 기대된다. 빨리 시즌이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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