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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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광고도 찍었는데?…동생 따라하는 언니 "질투 고민" [종합]

기사입력 2023.02.07 10:50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동생이 부러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따라하는 언니가 등장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3살 피아니스트 언니와 29살 헬스 트레이너 겸 사업가 자매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언니는 "동생이 너무 잘 나가고 있어서 부러워서 질투를 하고 있는 못난 언니인 게 고민인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땐 제가 더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근데 지금은 외적으로도 부럽고 성격조차도 부럽다"라며 "어딜 가나 주목받는 삶을 살고 있어 그런 점이 부러워 제가 따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T 숍과 샐러드집을 운영중이라고 밝힌 동생은 "언니가 결혼하고 나서부터 제 말투나 옷 입는 걸 따라 한다. 이해가 안된다. 언니는 결혼도 하고 애기도 있고 잘 살고 있는데 왜 이렇게 신경을 많이 쓰지? 걱정이 많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답이 나왔다. 솔로의 삶이 부러워서 그래"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언니는 "솔로의 삶이 부러운 게 아니라 관심이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둘째다. 동생은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반면 저는 꾹 참는다"라며 "피아노도 고등학교 3학년 때 1년만 시켜달라고 했다. 어린 시절 부족했던 관심 때문에 결핍이 좀 많이 있다. 저는 결혼, 출산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나와 달리 동생은 화려하고 즐거워 보이더라"고 밝혔다.   

언니는 "최근 BTS와 함께 광고를 찍었다"며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주도 홍보 영상에 피아니스트로 출연했다고.

그는 "SNS에 해시태그를 많이 붙여서 올렸는데 동생의 일상 사진에 비해서 관심을 많이 못 받았다"라며 "동생의 사업이 아니라 인맥이 부럽다. 동생의 SNS 팔로워 수는 5,000명 정도"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서장훈은 "언니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게 뭐냐. 최종적인 꿈이 인플루언서냐"고 묻자 언니는 "동생보다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이 사실 있다. 인플루언서 겸 피아니스트가 꿈이다. 독주회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서장훈이 "그럼 이런 생각을 할 시간이 없다. 집에서 아기 캐어해야지, 짧은 틈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의 스킬이나 감정도 배워야 하는데, 동생 SNS의 인맥을 보면서 네 독주회가 성공할 수 있겠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네가 좇는 건 허상이다. 가족과 맛있는 밥 먹으면서 TV 보고 밤에 남편이랑 와인 마시는 게 가장 행복한 일이다. 못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많다"라며 "네가 보기에는 내가 유명한 사람이지 않냐. 난 일이 끝나면 차에 타서 배달 앱을 킨다. 매일 시켜 먹으니까 먹을 게 마땅치 않다. 집에 도착해서도 계속 본다. 들어가 씻고 나와서 다시 본다. 그러다 졸려서 잔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서장훈은 "유명하다고 뭐 대단한 행복이 있냐는 얘기다. 유명해지면서 사람들이 알아보고 인정받고 싶은 게 있다. 너는 피아노 잘 치고 결혼 잘하고 애도 낳았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게 말이 되냐"라며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남이 뭘 하든 신경 쓰지 말고 본업과 가정에 충실하면 생각하지 못한 순간에 핫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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