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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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 1월 '무더기 유럽 진출'…J리그→유럽 1부 '8명'

기사입력 2023.02.03 11:5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일본 J리그에서 유럽 1부리그로 진출한 일본 선수가 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일본 언론과 유럽통계매체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으로 4명이 간 것을 비롯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명, 프랑스 리그1 1명, 스위스 슈퍼리그 1명 등 총 8명이 J리그 구단을 떠나 유럽 1부리그를 노크했다.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스코틀랜드로 가는 선수들이 절반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오현규가 올 겨울 이적한 셀틱엔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 후루하시 교고와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 이데구치 요스케 등 4명의 일본 선수들이 몸 담고 있었다.

이에 더해 지난해 J1리그 MVP인 이와타 도모키, 그리고 센터백 고바야시 유키가 각각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비셀 고베에서 셀틱으로 옮겼다.

호주대표팀과 일본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지휘봉을 잡아 일본 축구를 잘 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에 부임한 것이 일본 선수들 대거 입단의 이유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번 겨울엔 셀틱 외 스코틀랜드 다른 팀으로 가는 일본 선수들이 속속 등장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비셀 고베 측면 공격수 오다 유타로가 스코틀랜드 1부 3위팀 하츠로 이적했고, 콘사도레 삿포로 소속 미드필더 단자키 리쿠는 하위권 구단 마더웰 유니폼을 입었다.

스코틀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9위로 순위가 높지만 셀틱과 레인저스 외 다른 팀들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면서 스코틀랜드 구단들의 경우, 일본 등 아시아 선수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포브스'는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등 영국 내 구단들이 유럽 외 선수들을 찾기 시작했다"며 "잉글랜드는 남미, 스코틀랜드는 아시아 선수에 눈을 돌리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경우, 구단이 요청하면 별도 점수 없이 워크 퍼밋(취업허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리그 레벨이 낮은 아시아 선수들이 가기 용이한 이유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코틀랜드 구단 입장에선 아시아 선수들의 이른바 '가성비'가 높다는 얘기다.

스코틀랜드 이외 리그에선 포르투갈 1부리그로 두 명이 갔다.

일본 대표로도 6경기를 뛰었던 미드필더 미사오 겐토가 산타 클라라로 갔고, 역시 A매치 9경기에 출전했던 소마 유키가 카사 피아로 이적했다.

포르투갈 역시 빅리그로 가기 위한 전진 기지 역할을 하다보니 일본 선수들 입장에서도 꾸준히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보인다.



5대 빅리그로는 공격수 스즈키 유이토가 시미즈에서 프랑스 1부 스트라스부르로 이적한 것이 유일한 사례다.

스즈키는 지난해 U-23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두 골을 터트리고 승리 일등공신으로 주목받은 스트라이커다. 최근 일본 대표팀 새 킬러 후보로도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는데 프랑스 중위권 구단으로 이적해 빅리그 적응을 노리게 됐다.

이밖에 오른쪽 수비수 하라 데루키가 시미즈에서 올 겨울 정상빈이 뛰고 있는 스위스 그라스호퍼스로 임대 이적하는 등 총 8명이 1월 한 달간 J리그를 떠나 유럽 1부리그에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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