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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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김수민 "엄마 되는 건 천국을 업고 지옥불을 건너는 것" [전문]

기사입력 2023.01.14 06: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수민이 아이를 낳고 자신의 인생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민은 14일 "엄마 되는 건 천국을 업고 지옥불을 건너는 거라고. 임신 몇 주차에서 아기 생후 몇 주로 시간 인지 기준이 달라져버렸다. 나도 모르게 자꾸 아이 생일을 기준으로 하루하루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장 큰 변화는 내 인생을 좀 더 사랑하게 됐다는 것"이라며 "내 삶에 진심으로 사랑하는 타인이 한 명 더 늘어서인 것 같다. 가만 보니 그동안의 나는 남을 사랑하는 데 서툴러서 내 인생을 사랑해주지 못했던 듯 싶다. 남을 사랑하는 일이 삶의 만족도를 높여줄 줄이야. 아 물론 삶의 질은 좀더 경험해보고 서술하겠다"며 아이를 낳고 달라진 변화를 언급했다. 

한편 2018년 만 21세에 SBS에 입사해 '최연소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린 김수민은 입사 3년만인 지난해 퇴사했다. 이후 9월 5살 연상의 검사 남편과 결혼식을 올린 뒤, 12월 11일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자녀에게 남편의 성이 아닌 자신의 성을 물려주기로 협의했다고 밝힌 김수민은 아들 이름을 엄마 성과 아빠 성, 그리고 '깨끗할 안'을 더해 김정안으로 정했다고 알렸다. 



다음은 김수민 글 전문.


#쓰지못한몸으로잠이들었다
엄마 되는 건 천국을 업고 지옥불을 건너는 거라고 ..
내겐 단기에서 서기로 기년법이 바뀌는 것같은 변화. 임신 몇 주차에서 아기 생후 몇 주로 시간 인지 기준이 달라져버렸다. 나도 모르게 자꾸 아이 생일을 기준으로 하루하루를 생각한다. 그럴땐 아 - 아냐 출산 몇 일차인거야, 난 아직 산욕기야 하며 정신 차리고.
부모 자식 간은 뭘까 고민하며 내가 너의 우주일까, 네가 나의 우주일까 궁금해하다 그냥 한 우주를 나눠 살게 된 사이란걸 깨닫고. 생애 처음과 끝 순간을 책임지는 가족이란 우주를 공유하는 사이인 것이다. 우주만큼 밉고 우주만큼 사랑할 수 있는 사이. 서로의 세상을 구성하는 사람들.
가장 큰 변화는 내 인생을 좀 더 사랑하게 됐다는 건데, 그건 내 삶에 진심으로 사랑하는 타인이 한 명 더 늘어서인 것 같다. 가만 보니 그동안의 나는 남을 사랑하는 데 서툴러서 내 인생을 사랑해주지 못했던 듯 싶다. 남을 사랑하는 일이 삶의 만족도를 높여줄 줄이야. 아 물론 삶의 질은 좀더 경험해보고 서술하겠다.
오늘의 #엄마일기 끝

사진 = 김수민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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