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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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집 뒷마당에 떨어졌나?”…SON 크로스 '조롱' 팬들, 득점 후 ‘침묵’

기사입력 2023.01.05 10:37 / 기사수정 2023.01.05 16:56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손흥민의 실수에 많은 조롱을 보냈지만, 득점 후에는 말을 잇지 못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팰리스와의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 손흥민의 1골 1도움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0차례 공식 경기에서 선제실점을 허용했던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마쳤고, 8경기 연속 무득점이었던 손흥민도 후반 27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9경기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마스크 집어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도 경기 내내 토트넘의 분위기가 좋았던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전반전엔 득점에 실패했다.

직전 애스턴 빌라전과 비슷하게 크리스털 팰리스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양상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팬들의 비난은 손흥민을 향했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토트넘의 공격 때 시도한 크로스가 평소와 다르게 굉장히 높게 뜨고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팬들은 손흥민의 크로스를 ‘호러 크로스’라고 지적하며 조롱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5일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호러 크로스에 대해 모두 같은 얘기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손흥민의 크로스가 높게 뜬 장면을 두고 “손흥민이 크로스를 높게 띄운 후 낙심했다. 공은 지구로 돌아올 때 산소마스크가 필요하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휴식해야 해”, “손흥민의 크로스는 그의 집 뒷마당에 떨어졌을 거야”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손흥민의 기량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손흥민은 자신에 대한 조롱을 스스로 득점하며 극복했다. 

후반 27분 문전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가른 손흥민은 9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선발 출전 첫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득점 당시 경합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마무리에 성공했다.

더선도 “손흥민은 팀의 네 번째 골을 스스로 득점하여 조롱하던 팬들을 침묵시켰다”라고 평가하며 손흥민이 경기 중 받은 조롱을 스스로 이겨냈다고 평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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