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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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5-0 대승' 주역, 뇌졸중 증세로 병원행···"안정 취하는 중"

기사입력 2022.12.31 19:30 / 기사수정 2022.12.31 22: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아약스, 아스널에서 활약했고 네덜란드의 1998 프랑스 월드컵 4강에 공헌했던 공격수 마르크 오버르마르스가 뇌졸중 때문에 입원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벨기에 클럽 로열 앤트워프FC는 31일(한국시간) "오버르마르스 기술 이사는 전날 몸이 좋지 않았는데 경미한 뇌졸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앤트워프는 "오버르마르스는 다행히 잘 회복하고 있고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버르마르스와 그의 가족은 현재 회복에만 집중하고 있기에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오버르마르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멤버였던 오버르마르스는 전성기 시절 엄청난 스피드를 선보이면서 '플라잉 더치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버르마르스는 1997년 아스널로 이적했고, 이적한 후 첫 시즌인 1997/98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블을 기록했다.

오버르마르스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86경기 17골을 기록하는 등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고도 맹활약했는데 특히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가 대한민국을 5-0으로 격파했을 때 월드컵 데뷔골 포함 1골 1도움을 올리며 태극전사 공포의 대상이 됐다.



2009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오버르마르스는 2012년부터 친정팀 아약스에서 기술 이사로 부임했다.

오버르마르스는 아약스 유소년 시스템을 발전시켜 프렝키 더용, 마테이스 더리흐트, 도니 판더베이크 등 수준 높은 선수들을 배출하는데 기여했으나 지난 2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기술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아약스는 오버르마르스가 평소 여성 직원들에게 자신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전송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보드진은 회의 끝에 오버르마르스와 결별하기로 택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아약스를 떠나게 된 오버르마르스는 곧바로 팬들과 피해자에게 사과를 전했다.

지난 3월부터 이웃나라 앤트워프에서 기술 이사로 부임해 활동하고 있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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