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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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흘간 애도 기간 선포··"펠레는 위대한 시민이자 애국자"

기사입력 2022.12.30 11: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자국 최고의 레전드인 '축구 황제' 펠레 별세 소식에 브라질이 슬픔에 잠겼다.

펠레가 치료받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30일 새벽 "펠레가 사망했다"며 "그가 앓고 있던 질병들과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종양이 발견되면서 암 판정을 받았던 펠레는 이후 종양 제거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반복했고, 지난 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입원해 대장암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병상에서 눈을 감았다.



펠레는 축구선수로는 유일하게 월드컵에서 3번 우승했다.

현역 시절 1362경기에 출전해 1279골을 터트리며 기네스북에 오르는 등 축구 역사에 큰 족적도 남기면서 '축구 황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전설적인 축구 선수가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자 브라질을 포함해 전 세계가 슬픔으로 물들면서 펠레를 추모했다.

매체는 "조만간 퇴임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펠레는 브라질 이름을 드높인 위대한 시민이자 애국자'라며 3일간 애도 기간을 선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뒤를 이을 예정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당선인도 '펠레만큼 조국의 이름을 짊어진 브라질인은 거의 없다'라는 말을 SNS에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펠레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브라질은 리우에 있는 세계적인 명소 예수상은 브라질 대표팀의 상징색인 노란색과 녹색 조명으로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축구종가' 영국도 자국을 대표하는 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 지붕 위 아치에 노란색과 초록색 불을 밝혀 축구계에 큰 획을 그은 펠레를 추모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해 수많은 축구 인사들도 SNS을 통해 추모하면서 전세계가 펠레의 별세를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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