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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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김신록 "배우였던 父, 연기 한다니까 형식적인 반대"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12.26 08: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재벌집 막내아들’ 김신록이 자신의 학벌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25일 종영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김신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산경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연극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김신록은 2020년 tvN 드라마 ‘방법’을 통해 처음 매체에 모습을 비췄고, 이후 JTBC 드라마 ‘괴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등을 통해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작품에 임하기 전 원작을 봤느냐는 질문에 김신록은 “원작을 보진 않았다. 처음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원작에서 모티브만 가져오고 다르게 갈 거라고 하셨는데, 그 정도만 알고서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이 있는 2차 창작물들의 경우, 특히 매체가 달라지는 경우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옥’의 경우는 원작자가 감독님이셨기 때문에 웹툰을 찾아봤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는 작가님이 따로 계셨기 때문에 대본을 믿는 쪽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지옥’을 통해 백상예술대상, 디렉터스 컷 어워즈 등 많은 시상식에서 상을 거머쥔 김신록은 “숙제를 일찍 끝낸 것 같은 기분으로 다음 작업을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번에 진화영을 연기하면서 ‘지옥’의 그 배우인줄 몰랐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걸 통해 내게 또다른 숙제가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작품 속 진도준처럼 과거로 회귀할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는 “마치 몇 살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과도 같지만, 저는 별로 안 돌아가고 싶다. 만약 그런 것들을 미리 알았다면 주식을 샀겠지만, 저는 그런 것들을 너무 모르는 상태라서 회귀하더라도 지금과 마찬가지일거다. 댓글에도 자기가 현대사를 잘 몰라서 안 된다는 반응이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김신록이 주목받은 또다른 이유는 그의 학력.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출신인 그는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과 석사를 거쳐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예술전문사까지 취득한 ‘브레인’이다.

이에 대해 김신록은 “제가 99학번인데, 그 시절만 해도 연영과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고, 서울도 아닌 광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녀서 연영과를 가보고 싶다는 마음만 품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가 젊을 때 잠시 지방 극단에 들어가서 배우 생활을 하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중학교 때는 아버지가 극단에 가서 놀라고 하셨다. ‘연기를 배우라는 게 아니라 인생을 배우는 거다’라고 하셔서 어깨너머로 배우들이 연기하는 걸 보고 그랬다. 고등학교 때는 연극반 생활을 했었다”고 전했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는 “저 스스로도 흥미로웠던 건, 제스처로서의 반대라고 할까. 아버지는 그냥 형식적으로 ‘다른 걸 해야하지 않겠냐’는 반대만 하셨고, 어머니도 적극적으로 말리시진 않았다”며 “으레 말려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으로만 말리시다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그는 “‘지옥’을 통해서 떴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친구 어머님들이 ‘신록이 나왔다’고 하신다고 하더라. 아주 가까운 분들은 (연기하는 걸) 알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모르고 계셨다”면서 “부모님들은 이쁘다, 재밌다, 잘 한다고 해주신다. 지인이라는 생각에 더욱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신다”고 웃어보였다.

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포토그래퍼 이승희,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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