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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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음 질문이요"...데샹 감독, '벤제마 결승 복귀설'에 시큰둥

기사입력 2022.12.15 12: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이 부상으로 하차한 카림 벤제마의 월드컵 결승전 복귀설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는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962년 브라질 이후 60년 동안 나오지 않은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결승전 진출이 확정되고 프랑스가 반길 만한 소식이 들려왔다. 대회 개막 직전 부상으로 하차한 카림 벤제마가 결승전에 맞춰 복귀할 수 있다는 것.

벤제마는 지난달 20일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왼쪽 허벅지를 다쳐 프랑스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당시 벤제마는 "내 인새에서 난 결코 포기하는 일이 없었지만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팀을 생각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에게 내 자리를 맡기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데샹 감독은 벤제마를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았고, 대체 선수도 발탁하지 않았다. 회복까지 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고, 벤제마는 지난주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론적으로 봤을 때 벤제마가 결승전에 맞춰 복귀하는 것은 전혀 문제 없다.

그러나 데샹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벤제마에 관한 질문을 받은 데샹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다"며 무미건조하게 답했다.

이유가 있다. 벤제마가 없어도 프랑스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는 말할 것도 없고, 올리비에 지루도 4골을 터뜨려 벤제마를 완벽하게 대체하고 있다.

대회 내내 기용했던 조합 대신 무리하게 벤제마를 불러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 데샹의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카림 벤제마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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