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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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최다 득표율 없었지만... 이정후-이대호에겐 이미 '압도적' 시즌 [골든글러브]

기사입력 2022.12.09 20:1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윤승재 기자) 총 10명의 선수가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이정후(키움)가 최다 득표율로 수상의 영예를 얻은 가운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전 롯데)도 90%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만장일치’와 역대 최다 득표율은 없었다.

이정후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피렐라(삼성), 나성범(KIA)과 함께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정후의 골든글러브는 ‘떼 논 당상’이었다.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OPS 0.996 맹활약을 펼친 이정후는 타율, 안타, 타점, 장타율(0.575), 출루율(0.421)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타격 5관왕에 오른 데 이어 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인만큼, 포지션 별로 가장 잘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역시 이정후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았다. 

관건은 ‘만장일치’ 혹은 ‘역대 최다 득표율’이었다. 이견 없는 활약을 펼친 만큼, 최다 득표율이 나올 확률이 높았다. 외야수 포지션 특성상 최대 3명의 선수를 뽑는 투표인만큼 이정후에게 몰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만장일치는 없었다. 이날 이정후에게 몰린 표는 유효득표수 313표 중 304표. 97.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만장일치는 없었다. 2020년 포수 부문에서 양의지가 기록한 득표율 99.4%(342표 중 340표)의 역대 최다 득표율 기록도 아쉽게 세우지 못했다. 

은퇴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대호도 압도적인 득표율로 마지막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대호는 292표, 득표율 93.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추신수라는 걸출한 경쟁자가 있어 만장일치는 물론, 역대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진 못했다. 

그러나 득표율은 득표율일 뿐, 두 선수 모두 90% 이상의 압도적인 투표를 받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골든글러브 뿐만 아니라, 일구회상, 한은회 시상식 등 시즌 후 열린 여러 시상식에서 수많은 상을 휩쓸고 다니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기에 최다 득표율이라는 기록은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이었다.

사진=삼성동,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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