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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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호 "김혜수 선배님과 함께한 추석, 부모님께 자랑했죠"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12.10 10:5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유선호가 김혜수와의 '슈룹'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4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슈룹(우산의 순우리말)'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

종영에 앞서 유선호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유선호는 화령(김혜수 분)의 네 번째 아들인 계성대군 역을 맡았다. 화령이 가장 신뢰했던 계성대군은 남다른 비밀을 품은 채 몰입도를 더하며 극을 이끌었다.



계성대군(유선호)과 화령의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유선호는 "마지막에 계성이가 엄마랑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떠난다. 그 신 찍을 때도 처마 밑 장면에서의 마음을 비슷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사실 마지막 신에서 눈물을 흘릴 생각이 없었다. 그냥 뭔가 따뜻하게, '엄마 이제 나 가요' 담담하게 씩씩하게 하고 싶었는데 선배님이 오열을 하셨다. 저도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했었는데 선배님이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끝나고 나서 선배님께서 '계성이도 계성인데 선호 네가 떠나는 것처럼 너무 슬프다'고 말씀하셨다. 또 '나는 네가 연기할 때 항상 진심이어서 좋았다. 거짓말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고 해주시더라. 늘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유선호는 모자(母子) 호흡을 맞췄던 김혜수에 대해 "선배님께서 저희를 정말 예뻐해 주시고 귀여워해 주시고 잘 챙겨주셨다. (인터뷰일 기준) 어제도 연락했었는데 선배님께서 다같이 한 번 보자고 하셨다"고 전하며 훈훈한 케미를 자랑했다.

김혜수는 추석 당일, 극중 아들들을 불러모아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유선호는 "촬영이 추석 전날 다음날 다 있었어서 집에 가질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다같이 보자' 이렇게 된 거다. 그날 선배님이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같이 사진도 찍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간단하게 작은 부스인 줄 알고 갔는데 본격적인 사진관이더라. 가격도 비싸고. '우리가 생각했던 게 이게 아닌데' 했다. (웃음) 사진 인화까지 50분이 걸렸다. 다 너무 소중한 추억이다. 엄마 아빠한테 선배님이랑 밥도 먹고 사진도 찍었다고 자랑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배인혁, 문상민, 윤상현 등 또래 배우들과의 케미는 어땠는지 묻자 "1년 가까이 지내면서 다들 너무 가까워졌다. 제가 평상시에 장난을 많이 치는 스타일이다. 많이 친해져서 제가 주로 장난을 많이 걸었다. 다들 안 받아주기도 하지만 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저랑 민기가 분위기 메이커였던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선호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저는 꽤 많은 게 닮았다고 생각한다. 감수성이 풍부한 것도 닮은 것 같고 섬세한 부분도 닮은 것 같고 형제들이나 엄마한테 잘하는 것도 비슷한 것 같다. 비슷한 게 많다고 느껴서 6~70% 정도인 것 같다"고 답했다.

꾸준히, 그리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유선호에게 '슈룹'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유선호는 "'슈룹'은 다 다른 캐릭터 안에 있는 사랑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저희 어머니 같은 경우도 사랑으로 우산이 되어주셨고 대비마마도 어떻게 보면 사랑으로 시작된 거지 않나. 모두가 사랑으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시는 분들이 생각하시고 느끼는 사랑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그게 아마 다 다를 것 같다. 어떤 사랑일지는 모르겠지만, 보시는 분들이 제각각 느끼는 사랑이라는 단어로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유선호는 "함께한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께도 '제 21살에 들어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 끝났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아쉽고 지금도 살짝 울컥하는데 너무너무 재밌었다. 앞으로 언젠가 또 만나게 된다면 또 행복하게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④]에 계속)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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