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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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스페인 '중원 사령관'..."2010 WC 영광 재현하겠다"

기사입력 2022.11.13 12:00 / 기사수정 2022.11.14 16:2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 중원 사령관 페드리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2010년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02년생으로 만 19세에 불과한 페드리는 간결한 드리블, 자로 잰 듯한 패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에서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대표에 데뷔해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에 참가했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최종 명단에 승선하며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스페인 마르카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페드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기필코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페드리는 "2010년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을 때 월드컵을 시청했다. 그게 월드컵에 대한 첫 기억이다. 테네리페에 있는 호텔에서 가족과 함께 결승전을 봤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결승골이 나왔을 때는 정말 미칠 것 같았다. 가족 모두가 껴안고 울었다. 팬들에게 이때와 같은 기쁨을 다시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데뷔 1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것에 대해서는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드리는 "2010년 당시 난 8살에 불과했다. 축구선수를 꿈꿨지만 실제로 될 줄은 몰랐다. 라스 팔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일이 잘 풀리고 있다"면서 "4년마다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엄청난 기쁨이다. 빨리 대회가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니에스타로부터 직접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페드리는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SNS 메신저를 통해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눴다. 이니에스타는 내게 '스스로를 잘 돌보고 남과 비교하려는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마'라고 말해줬다"면서 "축구의 세계에서는 늘 비교 대상이 있지만 난 나만의 경력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페드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옛 소속팀 동료 리오넬 메시의 선전을 기원했다.

페드리는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에 우승팀을 예측하는 건 어렵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뛰어난 팀이다. 물론 스페인이 우승하는 걸 가장 바라고 있지만, 우리가 우승할 수 없다면 메시가 아르헨티나와 함께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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