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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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감독 "한국 압박 능력 세계 열 손가락 안, 전술적 유연함도 강점"

기사입력 2022.11.10 10:24 / 기사수정 2022.11.10 10:4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르나르 비다르손 아이슬란드 감독이 벤투호의 압박 능력, 전술적 유연함에 엄지를 들어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승리를 따내 좋은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벤투호와 아이슬란드는 올해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처음 맞붙었다. 조규성, 권창훈, 백승호, 김진규, 엄지성이 한골씩을 넣어 5-1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10개월 만에 다시 만난 아르나르 비다르손 아이슬란드 감독은 벤투호를 훌륭한 스파링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다르손 감독은 "한국을 상대할 수 있다는 것에 즐겁다. 이번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좋은 팀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젊고 자국리그에서 활약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한국 같은 강한 팀을 상대하는 건 좋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투호의 압박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비다르손 감독은 "1월에도 좋은 팀이라고 느꼈다. 세계 열 손가락에 꼽힐 만큼 강한 압박을 구사하는 팀이다. 빠른 선수들을 이용해 경기장 넓은 범위를 커버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비에서 스위칭을 하는 모습이나 전술적인 유연함을 가져가는게 강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유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현대 축구의 흐름을 잘 따라가고 있다. 기술적이고 빠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슬란드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에서 8강에 올랐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 등 강팀과 한 조에 묶여 1무 2패를 거두는 호성적을 거뒀다.

비다르손 감독은 "2016년 유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2018 월드컵도 나쁘지 않았다. 그때 성공을 재현하기 위해 새로운 팀을 꾸리고자 했다"면서 "때문에 어린 선수들을 선발했고, 긍정적인 면을 봤다. 이번 경기를 통해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며칠 전에도 사우디 아라비아와 친선전을 치렀다. 이번 경기들을 통해 우리만의 팀 스타일을 확립하고 개발할 생각이다. 강한 압박도 중요하지만 점유율에도 집중해야 한다. 또 빠른 스피드로 공격전개를 하고자 한다. 예전 세대들과 함께했던 전술로 똑같이 갈 수는 없다. 새로운 선수들에 맞는 전술과 철학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전은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DPA/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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