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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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이태원 참사 루머에도 "아픈 마음들 만질 수 있으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11.03 11: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유아인이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유아인은 3일 오전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일상이 흐른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조금씩 다르게 흐른다. 눈물은 더 몰래 흘린다. 세월이 흘렀고, 변한 게 있다. 분이 차오를 때면 습관처럼 가운뎃손가락을 펼쳤는데 이제는 꾹 참고 쥔 주먹으로 가슴을 친다. 엄한 걸 치던 손으로 나를 친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초상집 가운데에서 초상을 등진다. 누가 더 잘났는지 모르겠다. 누가 더 잘못했는지는 더 모르겠다. 꺼진 생명을 무기로, 방패로, 소재로, 안주로, 걸림돌로 삼느라 꺼지지 않는 화면들. 통곡의 주인 보다 더 시끄러운 개소리들. 빅한 데이터로 팔려나가는 것들. 입닥쳐. 쪽팔린 줄 알아야지. 마음 좀 써 제발. 더 아프고 덜 아픈 마음 겨루다 버려진 것들. 사실은 한통속의 우리들. 그 마음들이 지금 가장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여기다가 애써 밝힌 마음이 가장 필요한 곳에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도 없는 방에 켜 둔 빛보다는 그게 덜 무안해서"라고 심경을 전했다.

유아인은 "화면을 두드려 나온 것으로 아픈 마음들을 만질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해. 그리고 사랑해요. 고작 나에게 필요한 만큼요. 내가 버렸고 내가 가졌고 내가 가지지 못한 딱 그만큼요"라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사고 당시 이태원을 방문했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이에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유아인은 29일경 출국해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라며 그가 이태원 압사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억측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을 법 했지만, 유아인은 자신이 적은 글처럼 화를 내는 대신 차분하게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이와 함께 참사의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위로를 전한 그에게 김송은 "우리 모두 토닥토닥"이라는 댓글을 남기면서 위로했다.

네티즌들도 그의 글을 접한 뒤 많은 공감의 메시지를 남기면서 유아인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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