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퇴장에 부상자만 3명...토트넘, UCL 6차전 앞두고 불안감 '증폭'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16강 진출 기로에 서 있는 토트넘 홋스퍼에 악재가 겹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6차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전을 앞두고 있다. 마르세유 전 결과를 통해 토트넘은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승점 8점(2승 2무 1패)로 D조 1위인 토트넘은 6차전 마르세유 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챙긴다면 16강 대진 추첨에서 시드 배정을 받는 조 1위가 확정된다.

D조 경쟁팀들에 비하면 유리한 상황이지만 토트넘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먼저 6차전이 프랑스 원정 경기일 뿐만 아니라 지난달 27일 D조 5차전 스포르팅 CP 전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퇴장을 당해 마르세유 전을 지휘할 수 없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선수 3명이 부상으로 마르세유 전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토트넘의 고심을 깊어지게 만들고 있다. 토트넘 수석코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는 1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경기에 뛸 수 없다"라고 밝혔는데, 히샬리송은 지난 D조 1차전 마르세유 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만일 토트넘이 6차전을 패하게 된다면 같은 시간에 펼쳐지는 D조 6차전 스프르팅(조 2위, 승점 7점)과 프랑크푸르트(조 3위, 승점 7점) 맞대결 결과에 상관없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스포르팅-프랑크푸르트 전이 무승부로 끝나 두 팀과 토트넘이 나란히 승점 8점이 될 경우, 승점 동률 팀들 간의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승 2무를 기록하게 되는 스포르팅이 마르세유와 함께 16강에 올라가고, 토트넘은 D조 3위가 되면서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게 된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중도 부임한 콘테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극적으로 리그 4위를 차지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3년 만에 돌아온 챔피언스리그 무대 결과가 조별리그 탈락으로 끝날지, 토너먼트로 올라서게 될지 곧 판가름 나게 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