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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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PO행' 수원의 분수령엔 늘 '라이벌' 서울이 있었다

기사입력 2022.10.23 09: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스로 어려움을 겪을 때도, 경기력이 살아날 때도, 마지막 잔류 경쟁 때에도 수원삼성은 FC서울의 벽에 가로막혔다.

수원삼성은 2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수원삼성은 전반 32분 안병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5분 뒤 김경민에게 실점해 동점을 내줬다. 그러다 후반 34분 전진우와 후반 추가시간 47분 이종성의 연속골로 승리했다. 

수원삼성은 승점 3점을 얻었지만, 9위 FC서울도 수원FC를 잡으면서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수원삼성은 10위를 확정하고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수원삼성은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승강제가 시행된 2013시즌 이래로 아홉 번째 승강제 시즌을 맞는 K리그1에서 수원삼성은 승강제 이전 시즌인 2005시즌 이래 처음으로 10위로 떨어졌다. 특히 이번 시즌은 승강 플레이오프가 하나 늘어나면서 수원이 불운하게도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2라운드 수원더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수원삼성은 3라운드부터 7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9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슈퍼매치는 결정타가 됐고 결국 박건하 감독이 경질됐다. 



2018시즌 감독 대행으로 수원삼성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을 이끌고 대구FC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이병근 감독이 부임해 분위기 반등을 노렸다. 이 감독의 리그 첫 경기인 울산과의 10라운드를 승리하면서 5월에 반등했다. 5월 6경기에 3승 2무 1패를 기록한 수원삼성은 중위권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다시 서울이 발목을 잡았다. 6월 첫 경기로 홈에서 열린 16라운드 슈퍼매치에서 0-1로 패한 수원삼성은 이후 8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고 순위도 다시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슈퍼매치 이전 2무를 더하면 10경기 무승이었다. 



8월 첫 경기인 대구FC 원정에서 2-1로 승리해 10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었던 수원삼성은 이때부터 오현규와 전진우,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된 안병준이 득점포를 가동해 8월 5경기 3승 2패로 선전했다. 9월 첫 경기였던 FC서울 원정 슈퍼매치에서 3-1로 승리하며 흐름을 이어가는 듯 보였던 수원삼성은 이어진 4경기에 1무 3패로 부진했다. 

파이널라운드에서도 수원삼성은 서울과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수원삼성은 2승 1무 1패로 순항했지만, 서울이 1무 3패로 승리 없이 승점을 잃으면서 수원삼성과 순위가 뒤집힐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서울이 수원FC와의 최종전을 2-0으로 승리해 서울을 넘어서지 못했다. 

수원삼성의 라이벌 서울은 이미 2018시즌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바 있다. 그 시절의 기억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서울은 이 역사를 반복하지 않았고 수원삼성에게 첫 승강 플레이오프를 선사했다. 서울의 벽을 넘지 못한 수원삼성도 서울을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게 됐다. 

한편 수원삼성은 오는 26일과 29일,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 FC안양과 경남FC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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