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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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동료라서 옹호하는 건 아닌데..." 에브라가 바라본 '조기퇴근'

기사입력 2022.10.20 13:5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었던 파트리스 에브라가 토트넘전 조기퇴근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완승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지며 극도의 부진을 겪었던 맨유는 어느덧 5위(6승1무3패, 승점 19)까지 뛰어올랐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잡음이 나왔다. 경기 내내 벤치에 머물렀던 호날두가 경기 도중 먼저 퇴근한 것. 터치라인 부근에서 워밍업을 하던 호날두는 후반 44분이 되자 경기에 뛰지 못할 거라는 걸 직감한 듯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호날두의 행동은 중계 화면을 통해 전세계로 송출됐고, SNS 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팬들 뿐만 아니라 개리 리네커, 앨런 시어러 등 영국 축구전설들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와 같이 뛴 경험이 있는 에브라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에브라는 "호날두를 옹호하려는 건 아니지만, 난 호날두의 행동보다 맨유의 경기력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브라는 "이곳에 있는 우리는 모른다. 호날두가 에릭 턴 하흐 감독에게 먼저 들어가겠다고 말을 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면서 "우리가 본 건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 뿐"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혹은 부상이 있었을 수도 있다. 치료를 받기 위해 일찍 들어간 것인지도 모른다. 호날두에 대한 이야기 대신 맨유의 경기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 또한 "이 장면은 턴 하흐가 해결할 문제다. 중요한 건 오늘 맨유는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호날두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되면 안 된다"고 거들었다.

사진=메트로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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