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9-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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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의 치명적 판단 미스, 자신과 LG의 발목을 잡았다

기사입력 2022.09.22 22:2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임찬규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구위와 게임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 하나가 발목을 잡았다.

임찬규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9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9패의 쓴맛을 봤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회까지 롯데 타선을 1피안타 2탈삼진으로 막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지난 8일 키움전 6이닝 2실점, 지난달 27일 키움전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김민수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흐름이 꼬이기 시작했다. 박승욱의 희생 번트 때 타구가 임찬규 정면으로 향하면서 2루에 승부가 가능했지만 임찬규는 머뭇거리다 1루로 송구했다. 포수 유강남이 2루를 손으로 가리켰지만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 듯했다.

문제는 송구의 속도였다. 지나치게 여유를 부린 탓에 공은 느릿느릿 1루로 향했고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2루수 이상호의 글러브에 빠르게 도달하지 못했다. 그사이 박승욱이 전력질주 후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내 상황은 무사 1·2루로 악화됐다.

임찬규는 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황성빈에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은 뒤 곧바로 잭 렉스에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3실점했다. 경기 주도권은 롯데 쪽으로 넘어갔고 임찬규와 LG 모두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4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고 안정을 찾았지만 7회초 불운이 겹치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선두타자 이호연의 평범한 1루 땅볼이 베이스를 튕겨 내야를 빠져나가 안타로 연결됐고 김민수의 희생 번트 후 대타로 나온 한동희에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스코어는 0-4로 벌어졌다. 

LG 벤치는 임찬규가 더는 마운드에서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 투수를 최성훈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최성훈이 대타 신용수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임찬규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LG는 이후 타선이 9회말 2사 후 채은성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면서 롯데에 1-7로 무릎을 꿇었다. 2연승을 마감한 것은 물론 선두 SSG 랜더스와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지면서 1위 다툼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임찬규는 지난해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를 상대로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LG의 3연승을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직구 최고구속 148km를 찍는 등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결국 3회초 번트 수비에서 미스 하나가 패배의 빌미가 돼 고개를 숙였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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