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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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포수도 "나균안이 잘했다" 극찬, 정작 본인은 "운이 좋았어요"

기사입력 2022.09.08 23: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운 좋게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두 경기 연속 완벽투를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나균안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2-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나균안은 최고 146km/h의 포심(42개)과 포크볼(21개), 129~140km/h를 넘나드는 커터(15개)와 최저 112km/h의 커브(18개)를 섞어 삼성 타선을 4안타로 꽁꽁 묶었다. 

9월 1일 두산전 7이닝 무실점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 하지만 나균안은 이번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타선이 10안타를 때려내고도 단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나균안을 돕지 못했고, 결국 나균안은 1-1 상황서 내려와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나균안이 삼성 타선을 1점으로 막아내준 덕에 롯데는 막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서튼 감독 역시 "나균안의 제구와 볼 배합이 아주 좋았고 경기 운영에서도 굉장히 능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점수를 많이 내주지 못해 나균안을 돕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자신이 맡은 역할 최선을 다해 줬다. 오늘 굉장히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라며 나균안을 칭찬했다. 

배터리 지시완의 칭찬도 이어졌다. 이날 7이닝 1실점 찰떡 호흡을 자랑한 지시완은 "다 나균안이 잘 던져서 나온 결과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시완은 "애초에 나균안의 공이 좋았다.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볼배합을 했고 균안이가 던지고 싶은 곳으로 던지게 했는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공들이 주효했다"라며 나균안의 투구를 극찬했다.

경기 후 나균안은 "운 좋게 두 경기 연속 QS+를 기록했다"라면서 "지난 경기의 좋았던 감각을 그대로 가져가려고 노력했고, 무엇보다 팀을 위해 이닝을 많이 소화해보자고 마음 먹고 던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몇 차례 위기가 있었는데 제구가 잘 들어갔고, 커브도 지난 경기의 감각을 가져가려고 했던 게 주효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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