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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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노트북] 유해진 "(현)빈이가 잘 되면 너무 좋죠, 저는"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2.08.28 12:10



[낡은 노트북]에서는 그 동안 인터뷰 현장에서 만났던 배우들과의 대화 중 기사에 더 자세히 담지 못해 아쉬웠던, 하지만 기억 속에 쭉 남아있던 한 마디를 노트북 속 메모장에서 다시 꺼내 되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현)빈이를 언제 봤었지? 여하튼 빈이가 잘 되면 너무 좋죠, 저는.(웃음) 빈이랑 좋은 작업을 했었기 때문에…" (2018.10.25. '완벽한 타인' 인터뷰 중)

배우 유해진이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로 추석 극장가에 돌아옵니다. 때로는 유쾌하게, 또 때로는 더 진지하게 캐릭터에 밀착되는 개성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늘 즐거움을 선사해줬던 유해진의 '착붙' 연기를 '공조2'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죠.

특히 현빈과는 2017년 개봉한 '공조' 1편 이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습니다. 2017년 1월 개봉한 '공조'는 78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그 해 설 연휴 극장가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으로 흥행에 성공했죠.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림철령(현빈 분)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렸던 영화로, 유해진은 형사 강진태 역으로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아낌없이 내비쳤죠.

현빈과 '공조'로 처음 함께 하게 된 유해진은 볼수록 빠져들어가는 두 사람의 남다른 티키타카는 물론 액션 호흡까지 조화로운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이끌었습니다.



스크린 안과 밖에서의 조화로움이 자연스럽게 묻어나기까지,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노력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죠. 

"유해진 선배님과 함께 해서 정말 좋았다"고 말해왔던 현빈은 '공조'에서 시간의 흐름이 3일 동안 같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것을 언급하며 "서로 동질감이나 유대감이 형성되면 작품에도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고, 개인적으로도 선배님에게 궁금한 점이 많아서 무례하게 집에 불쑥 찾아가 술을 한 잔 하기도 했다"고 말했었죠.

후배의 마음을 기꺼이 받아주고, 곁을 내준 유해진도 "그래서 저도 굉장히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수다도 떨고 아침에는 해장도 했다. 액션도 일찍부터 준비하고, 고생한 만큼 나온 것 같다. 뭐든지 정말 열심히 하더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유해진은 '공조'의 흥행 후에도 '택시운전사'(2017), '1987'(2017), '레슬러'(2018), '완벽한 타인'(2018), '말모이'(2019), '봉오동 전투'(2019), '승리호'(2020)까지 쉴 틈 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왔죠. 

2018년 '완벽한 타인' 개봉을 앞두고 만났던 유해진은 자신을 비롯해 조진웅,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등 여러 동료 배우들과 균형 있게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반가웠던 마음을 전하면서 "원톱 투톱이 아니라 세븐톱 아닐까 싶다"며 특유의 너스레로 밝은 이야기들을 전했습니다.



당시 '완벽한 타인' 개봉 한 주 전에는 '공조'를 연출했던 김성훈 감독과 현빈이 다시 뭉친 '창궐'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죠. 

이에 유해진은 "작품 자체의 색깔이 다르니까요, 하나만 편식하면 안 좋으니까 둘 다 골고루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면 좋겠죠"라고 비유하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 '공조' 이후에도 틈틈이 연락을 이어가며 근황을 나누던 현빈 이야기도 전하면서 "(현)빈이를 언제 봤었지, 여하튼 빈이가 잘 되면 너무 좋죠 저는. 빈이랑 좋은 작업을 했었기 때문에…"라고 웃으면서 흐뭇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그렇게 속편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공조2'의 제작이 확정되고, 유해진은 현빈과 다시 만나 지난 해 2월부터 6월까지 어려웠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관객들을 만나게 됐죠. 



지난 16일 열렸던 '공조2' 제작보고회에서도 유해진은 '공조' 1편 당시를 떠올리면서 "작품의 결과도 좋았지만 결과를 떠나서 촬영장에서 참 좋았다. 또 다시 함께하는 것에 설렘이 컸다"고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공조2'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글로벌 범죄 조직 리더 명준(진선규)을 잡기 위해 또 한 번 남한을 찾은 임철령과 더욱 끈끈해진 브로맨스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작품을 향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죠.

자신을 향한 관객들의 믿음에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현장에서의 고민인 것 같다"며 "어떻게 보답해야 하나 생각하면 사실은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 많이 상의하고 고민하는 수밖에 없죠"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던 유해진의 뚝심 있는 연기를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시간이 기다려지는 순간입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각 영화 스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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