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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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들레 "함께 울고 웃기만 해도 위로, 계속 고민 나누고파"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8.28 10: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싱어송라이터 장들레가 나누는 고민들, 그 안에 담긴 눈물과 웃음을 마주할 때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되는 기분이 든다. 

어쩌면 외면했을 수도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장들레. 여러 모양으로 존재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나'를 소개하고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천천히 서로에게 스며드는 중이다. 

'모르겠어요' '사랑받고 싶어서(Feat. 이진아)' '유난히 아름다웠던' '무심하게' '우리들의 가능성' '내일' '가족들에게' '사랑하고 싶어' 등의 싱글에 담긴 직관적 메시지만 보아도 장들레라는 아티스트의 담담한 결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터. 



장들레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근황과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나눴다. 현재 옥상달빛의 지원 아래 활동 중인 장들레는 "옥상달빛 언니들이 저를 첫째 딸이라고 부른다. 첫 소속 아티스트인 만큼 책임감도 커지고, 실제 동생 아티스트가 있는데 더욱 언니처럼 챙기게 된다"고 전했다. 

김윤주의 프로듀싱에 장들레 편곡이 더해진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2' OST '어두운 마음은 오늘 밤 지나갈거야'는 이들의 음악적 시너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작업이다. 특히 '유미의 세포들' 주연 배우 김고은이 데뷔 첫 정식 솔로 OST 작업인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장들레는 "김고은 님의 맑고 아름다운 보컬과 윤주 언니의 감성이 잘 어우러진 것 같다. 녹음실에서 만났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진짜 타고난 탤런트라는 생각이 들더라. 열심히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탄했다. 



직접 경험하고 고민하는 이야기들을 음악으로 풀어낸다는 장들레. 그는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고민들이 존재하지 않나. 그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힘내세요' '힐링하세요' 등의 메시지를 주기보다 그저 노래를 통해 함께 울고 웃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것 같다. 지금처럼 계속 고민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장들레는 관계에 대한 고민, 그중에서도 자신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편이라고. 그는 "그동안 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을 너무 생각하다 보니까 저를 지켜줘야할 때 못 지켜준 것 같아 미안하더라. 이제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조금 더 균형을 갖춘 배려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음악적 동료들과의 합 역시 장들레에게 빼놓을 수 없는 영감의 원천이자 성장의 발판이다. 그는 "음악적 동료이자 친구들은 또 다른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지켜주려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더욱 의지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 가운데, 음악적 고민을 함께 나누며 동료이자 친구로서 길을 걷고 있는 이진아에 대한 고마움은 컸다. 장들레는 이진아에 대해 "때로는 언니 같고, 또 때로는 남자친구 같기도 한 존재. 진아는 정말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사랑을 주기만 하는 사람이다. 진아에게서 사랑을 많이 배운다"고 칭찬했다. 

장들레는 이어 "주위에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다. 인복이 많은 것 같아서 감사하다. 제가 평소에 잘 챙기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주위에서 잘 챙겨줘서 행복하고 따뜻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처럼 따스한 온기로 꽉 채워진 장들레의 음악은 앞으로 더욱 자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정규 앨범 발매를 생각 중이다. 또 다양한 공연을 통해 팬들과 자주 소통하려고 한다.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성 앨범도 준비 중이니까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장들레는 "제 노래를 소중하게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계속 마주하면서 좋은 노래 함께 들어주시고,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위로가 된다는 이야기들에 저 역시 힘을 얻는다. 늘 감사하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노래하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앨범 재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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