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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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 "뇌경색으로 쓰러진 父…병원비 때문에 진찰 거부" (판타패)[종합]

기사입력 2022.08.26 10: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그룹 '더 자두' 출신 강두가 아버지와 감동의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25일 방송된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는 더 자두의 강두가 아버지 송한국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두는 '콘셉트 장인'이라는 키워드로 자신을 소개했다.

강두는 "저희가 특이한 콘셉트로 나와서 활동을 했었다. 저희가 그룹 활동을 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룹 안에서 포지션에 대해서는 "비주얼을 담당했다. 노래도 했다. 주로 엽기라는 코드로 활동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노라조, 이윤석, UV 뮤지 등을 예상했다.

강두의 아버지는 양희은의 '아침 이슬'을 부르며 등장했다. 장도연과 이현이는 물론, 관객들도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다.

양희은은 "성악을 전공하셨냐"라며 감탄했고, 강두의 아버지는 "교회에서 성가대로 테너를 하고 있다. 이 노래는 1971년도에 배웠다. 노래라고 아는 것은 이거 하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1974년도에 제9공수특전여단 창설 멤버다"라며 "제가 건설회사에서 평생을 근무를 하고, 지금은 사랑하는 손주를 보고 있다. 지금은 손주가 저를 보는 거다. 제가 걔가 없으면 살기가 힘드니까"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MC 이수근은 "스타 싱어의 자녀이냐"라고 물었고, 강두의 아버지는 "아니 여기는 제 큰 아들이고, 둘째 아들이 있는데 걔가 먼저 장가를 가서 귀한 손주를 낳았다. 그래서 우리 손주 때문에 남은 삶을 살고 있다"라고 답했다.

주영훈은 "스타 싱어는 뭐 잘못하셨냐. 아버지 옆에서 잘못한 사람처럼 쭈그리고 있다"라고 물었다. 이에 아버지는 "저 녀석은 잘못했다. 큰아들인데 혼자서 아직도 배우자를 못 만나가지고"라며 "제가 평생 하나 소원이 우리 맏며느리 보는 게 소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큰아들 자랑 좀 해달라"라는 말에 아버지는 한숨을 쉬며 "큰아들 날 때부터 성장하는 동안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저 녀석이 기타를 메고 다니면서 노래를 한다 그러길래 실망을 하고 가슴이 아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강두가 등장하며 스타 싱어의 정체가 밝혀졌다.

양희은은 "큰아들과 아버지 사이가 데면데면 하기도 한데 어떤 아버지셨냐"라고 물었다. 강두의 아버지는 "저의 집의 가장 단점인 것이 큰아들이 '대화가 필요해'노래를 불렀는데 정작 우리 부모는 아들을 위해서 따뜻하게 나눠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두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강두의 아버지는 "너무 죄송하고 '우리 아들과 대화를 좀 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우리 아버지한테 야단만 먹고서 살아왔기 때문에 말수가 없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 강두는 "얼마 전에 집에 갔는데 아버지가 TV에서 음악 프로그램이 하는데 '나도 한번 나가볼 수 없냐'라고 하시더라"라며 "마침 프로그램 섭외가 와서 같이 나오게 됐다. 사실은 2년 전에 아버지가 뇌경색 때문에 쓰러지셨었다. 그때 아버지 기억에 남으실만한 무언가를 만들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은 추억 만들려고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강두와 아버지는 '엄마가 딸에게' 노래를 함께 부르며 감동을 선사했다.

강두는 "제가 이 자리를 빌려서 아버지에게 꼭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는데 병원비가 비싸다고 자꾸 병원을 안 가신다. 제발 진찰 좀 받으러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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