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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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임성재 "털보 사장 롤모델=데인 드한…시청률 얼떨떨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8.25 09: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임성재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

임성재는 극중 동그라미(쭈현영)가 일하는 털보네 요리 주점 사장 김만식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엑스포츠뉴스는 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임성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성재는 "너무 행복하고 아쉬운 건 말할 것도 없다. 저희들끼리 단톡방에서 얘기도 많이 하고 그래서 끝난 느낌이 안 든다. 감사함에 하루하루 잘 보내고 있다. 애정들이 너무 깊어서 드라마가 잘되고 나서도 달라질 분위기가 없었다. 그 전에도 워낙 좋았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우영우'는 첫 회 0.9%로 시작해 최종회 시청률 17.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응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임성재는 "전혀 예상을 못 했다. 찍을 때도 '우리끼리 화목하고 행복하게 찍으니까 너무 좋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 다들 신났다기 보다는 모여서 '뭐야? 이게 말이 돼?' 이런 느낌이었다. 서로 얼떨떨했다"라고 답했다.

또 그는 "마지막 회식 장면을 찍을 때였는데 그때 반응이 터지기 시작했다. '우리 어떡해' 이런 느낌으로 찍었다. 모두가 얼떨떨해했고, 그냥 '윤경이 이마에 모기 물려서 어떡하냐' 이랬던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영우'가 사랑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임성재는 "첫 번째는 진짜 우리 스태프들 몫이다. 모든 스태프들이 정말 헌신적으로 해주셨다. 글 자체가 너무 좋았다. 작가님이 저희들이 잘 놀 수 있게 판을 깔아주셨고, 감독님이 든든하게 지켜줬고 믿어주셨다. 그 신뢰감과 화목함이 스크린에 잘 묻어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다른 배우들이 '현장 어땠어?' 이렇게 물어보지 않나. 근데 분위기가 느껴졌는지 '현장 좋았지?' 이렇게 물어보더라. '티 났어?'라고 대답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임성재는 주변 반응에 대해서도 "주변 동료들이 '착각하지 마. 아직 아니야'라고 하더라. 저를 사랑해서 해주는 장난 식의 잔소리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같은 동에 사는 주민 분이 '잘 보고 있어요' 하시면서 오렌지를 주시기도 하고 족발집 사장님이 깎아주시기도 했다. 저번에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육회를 시키신 분이 저를 알아보고 그 절반을 떼서 저한테 주셨다. 그건 진짜 사랑이지 않나. 사진 찍자고도 많이 해주시는데 배우랑 찍은 티가 안 나서 민망하더라"라며 입담을 뽐냈다.



임성재에게 출연 계기를 묻자 "오디션을 봤다. 너무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저라는 배우를 알고 계셨다. 제가 출연했던 여러 작품을 보셨다고 하더라. 또 연기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저를 신임해 주셨다"꼬 말했다.

또 그는 "감독님, 작가님께서 '이 인물은 이런 인물인데 성재 씨가 만들어오는 인물도 너무 궁금하니까 얘기를 해보자'고 하시더라. 근데 저는 글이 너무 좋아서 그대로 잘 따라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우영우'라는 작품에서 털보의 존재감은 무엇이었을까. 임성재는 "어떤 귀여움? 더티 섹시? (웃음) 데인 드한 같은 느낌이다. 이 인물의 롤모델은 데인 드한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성재는 본명보다 털보, 털보사장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임성재는 "좋다. 내가 불리는 게 이름인 건데 털보가 내 이름이 돼서 너무 좋다. 그렇게 기억해 주시니까 너무 좋다. 원하는 수식어는... 임더티섹시? 임데인드한"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임성재는 최근 영화 '비상선언', '헌트', '공조2' 등에 출연하며 다작 배우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헌트'에 나오는 배우인 줄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다는 말에 임성재는 "털보 세계관이 마블처럼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에 끝나지 않고 다른 역할들과 연결시켜주셨으면 좋겠다. 퍼즐 맞추듯이. 저는 그 퍼즐을 늘려갈 테니까 피규어 수집하듯이 하나씩 갖고 있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샘컴퍼니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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