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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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데뷔전에도, "잘하고 싶어서 긴장…엉망이었다" [KOVO컵]

기사입력 2022.08.21 17:00 / 기사수정 2022.08.21 17:1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순천, 윤승재 기자) 우리카드의 새 세터 황승빈이 팀에서의 공식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우리카드는 21일 전남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18-25, 25-16, 25-16, 25-17)로 승리,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나경복이 19득점, 이강원이 16득점, 송희채가 1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 삼각편대의 성공엔 세터 황승빈이 있었다. 비시즌 3:5 대형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황승빈은 이날 우리카드 데뷔전에서 팀의 공격 지원을 모두 책임지며(87개 중 81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도 황승빈의 활약에 “괜찮았다. 차분하게 잘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신 감독은 “그동안 연습경기를 많이 안해서 황승빈과 공격수들의 좋은 호흡을 이번 대회에선 많이 기대하지 않았다. 대회에서 잘 다듬으면 지금보다 좋은 (황)승빈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그를 격려했다. 



황승빈은 어땠을까. 경기 후 만난 황승빈은 “초반에 긴장을 너무 했다. ‘큰일났다’ 싶었는데, 점점 리듬을 찾아가서 다행이었다”라고 돌아봤다. 긴장한 이유를 묻자 황승빈은 “잘하고 싶었다. 새로운 팀에 와서 새 감독님과 준비한 배구를 팬들에게 새롭게 보이는 날 아닌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긴장감으로 바뀐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공격수들과의 호흡에 대해 황승빈은 “엉망이었다”라고 자책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은 제몫을 잘했는데 1세트에 내가 헤맸다. 2세트부터 연습했던 감각 잘 살리는 방향으로 나섰는데 4세트 중후반부터 괜찮은 호흡이 된 것 같다. 아직 같이 훈련한 순간이 많지 않아서 경기를 하면 조금씩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은 “황승빈과 이야기하면서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명세터’ 출신 신 감독의 지도를 받는 소감은 어떨까. 황승빈은 “비시즌 동안 느낀 건 감독님의 지도방식이 디테일하다는 것이다. 이해가 잘 되도록, 잘 소화하게끔 도와주신다. 나 스스로도 변하는 게 느껴진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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