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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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 희귀병 子 둔 가족에 위로 "대신 아파줄 수 없으니까…" (캠핑짱)[종합]

기사입력 2022.08.09 11: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성웅이 캠핑장을 찾은 가족들과 함께 아이 이야기로 남다른 공감대를 형성했다.

8일 방송된 ENA·채널A 예능 '배우는 캠핑짱'에서는 캠핑장 두 번째 영업을 시작한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손님들의 텐트 설치를 비롯해 고민 상담까지 도와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성웅은 삼남매를 둔 설형진 씨 가족을 맞이한 후 직접 테이블에 앉아 고기를 구워주기 시작했다. 

2010년 생인 자신의 아들과 동갑이라는 단우 군을 마주한 박성웅은 "요즘 제일 좋은게 뭐야? 물론 공부는 아닐테고"라고 말해 단우 군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단우의 아버지 설형진 씨는 "말 진짜 안 듣는 나이다"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설형진 씨는 "젊었을 떄 결혼을 했다. 38세 동갑내기 부부다. 스물 다섯에 결혼했다"고 얘기했다. 박성웅은 "캠핑은 막내 때문에?"라고 물었고, 설형진 씨는 "막내 때문에 오게 됐다. 어디 여행을 가더라도 불편한 게 있더라. 우리 가족끼리 쉬자는 마음으로 캠핑을 하게 됐다"고 말을 이었다.

설형진 씨의 말을 듣던 박성웅은 이들 가족의 8세 막내딸인 채우 양의 상황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좀 희귀병인거죠"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설형진 씨는 "맞다. 레트증후군이다"라고 얘기했다. 레트증후군은 언어와 운동 발달이 멈추거나 퇴행하는 질환으로 주로 여아에게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박성웅은 "아이가 아프다는 것을 언제쯤 알게 된 것이냐"고 얘기했고, 엄마 조혜인 씨는 "생후 6개월부터 발달이 느렸던 것을 알게 됐다. '이상하다'고 생각만 하다가, 1년 반 정도 됐을 때 발달이 너무 느리니까 병원을 갔더니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원인은 모른 채 재활치료만 받고 지내다가 2살이 됐을 때 알게 됐다. 저희 입장에서는 막내인데다가 딸이어서 엄청 기뻐하고 좋아했었는데…"라고 마음 아파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듣던 박성웅은 "열 손가락 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나. 그런데 부모 마음은 너무 아플 것이다"라고 공감하며 "저는 자식이 한 명 밖에 없으니까, 아들에게 만약이라도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되는데, 찰나의 순간에 아이가 어떻게 될 것 같다고 하면 저는 뛰어들 것 같다. 그런데 아이가 아프면 대신 아파줄 수가 없으니까, 그 때는 정말 고민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설형진 씨는 "한동안 방황도 많이 했다"고 고백했고, 조혜인 씨는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남편도 많이 울고 그랬는데, 이렇게 계속 지내면 삶이 지옥이겠다 싶더라. 이걸 받아들이는 게 우리가 편할 수 있겠다는 걸 느낀 순간부터 매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는 캠핑짱'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EN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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