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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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거절한 첼시 '캡틴'...이유는?

기사입력 2022.08.09 08:30 / 기사수정 2022.08.09 09: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 이적을 거절하고 첼시 잔류를 택한 캡틴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팀에 남은 이유를 밝혔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첼시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식이었다. 이미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을 자유계약으로 내보낸 첼시로서는 아스필리쿠에타까지 내보낼 수 없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첼시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반전됐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첼시와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잔류를 선언했다. 아스필리쿠에타가 잔류를 택한 이유는 팀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아스필리쿠에타는 "바르셀로나와 협상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첼시에서 뛰는 것에 흥분감을 느낀다. 그렇지 않았다면 재계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드 보엘리 구단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새 구단주는 내가 팀에 남아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끌기를 원했다. 정말 감사했다. 그는 첫날부터 매우 정직하고 투명하게 나를 대했다. 난 첼시에 있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해 클럽월드컵이 끝난 후 난 모든 트로피를 획득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스페인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고 느꼈다"라며 이적을 추진했던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모든 일은 이곳, 첼시에서 일어났다. 계속해서 첼시를 위해 헌신하고 싶었다. 첼시에 대해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저 사적인 대화를 나눴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시 동안 난 자유계약 신분이었다. 그때는 정말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주변에서 시끄러운 소문들이 들려왔다. 때문에 조용히 있기로 결정했다"라며 "난 집중하고 싶었다.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스필리쿠에타는 지난해 클럽월드컵 우승이 전환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트로피를 얻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 모른다. 그 순간 난 정말 다른 존재처럼 느껴졌다. '와, 이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해냈다'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아마 그때 내 경력이 새로운 단계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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