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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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맞아?'...노장 CB 활약에 투헬 '대만족'

기사입력 2022.08.07 17:03 / 기사수정 2022.08.07 17:0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만 37세 노장 수비수의 활약에 첼시 감독이 크게 만족했다.

첼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에버튼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백3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실바는 패스 성공률 88%, 볼 걷어내기 4회, 인터셉트 3회, 공중볼 경합 승리 3회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영국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7점을 받았다.

실바의 활약은 투헬도 춤추게 했다. 투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난 실바와 같은 나이대의 선수와 일해본 적이 많지 않다. 실바는 내가 함께 일해본 노장 중 가장 뛰어난 선수일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실바는 이번 경기의 핵심이었다. 현재 우리 팀 수비진에서 핵심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티아구 실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알다시피 오늘 출전한 센터백 3명은 모두 30대가 넘은 선수들이었다. 신체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체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력 중이고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면서 "공이 없을 때 뿐만 아니라 공을 가지고 있을 때도 더 움직이고 더 강하게 부딪히고 더 빨리 뛰어야 한다. 반복적인 훈련과 많은 경기를 치르며 얻게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984년생으로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됐지만 실바의 폼은 전혀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2020년 파리 생제르망을 떠나 첼시에 합류했을 때도 이미 노장이었던 실바가 격렬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지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실바는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지난 시즌까지 2시즌 동안 첼시 수비의 리더로서 모범을 보였다.

이번 여름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팀을 떠났지만 실바는 꿋꿋이 팀에 남아 자리를 지켰다. 이번 경기에서도 신입생 칼리두 쿨리발리를 잘 이끌며 무실점으로 마치면서 노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첼시와의 계약이 1년 남은 실바가 이번 시즌 종료 후 다시 한 번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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