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8-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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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싫어해"...첼시의 '9번의 저주' 이해하는 투헬

기사입력 2022.08.06 20: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수들 사이에서 만연한 '등번호 9번' 기피 현상을 이해한다고 주장했다.

투헬 감독은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첼시 선수들 중 그 누구도 등번호 9번을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첼시의 '9번의 저주'는 유명하다. 1998/99시즌 18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크리스 서튼은 첼시로 이적해 9번을 배정받고 다음 시즌 리그에서 단 1골만 넣으며 저주의 시작을 알렸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을 차지한 마테야 케즈만도 이적 첫 시즌 리그 4골을 넣으며 저주를 피하지 못했고, 2011년 1월 리버풀에서 5000만 파운드(약 787억 원)에 영입된 페르난도 토레스는 '먹튀'의 대명사가 됐다.

할리드 불라루즈, 스티븐 시드웰, 프랑코 디 산토도 저주의 희생양에 이름을 올렸고, 임대로 첼시에 합류했던 라다멜 팔카오와 곤잘로 이과인도 과거 월드 클래스 공격수 시절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막대한 이적료에 영입돼 '9번의 저주'를 끊어줄 거라고 기대를 모았던 알바로 모라타와 로멜루 루카쿠 역시 기대 이하의 득점력을 보이며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채 팀을 떠났다.

이러다 보니 첼시 내부에서도 등번호 9번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투헬 감독도 "나도 미신을 믿기에 선수들이 등번호 9번 배정을 꺼리는 걸 이해한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축구에서 등번호 9번은 공격수를 상징하는 번호이기에 첼시에서 9번을 달았던 공격수들이 연이어 실패하자 첼시는 '공격수의 무덤'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루카쿠가 인터 밀란으로 떠나면서 9번은 공석이 됐지만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에서 새로 영입된 공격수 라힘 스털링은 등번호 17번을 배정받았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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