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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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33득점 맹폭에도 "50점"…그 이유는? [챌린저컵]

기사입력 2022.07.29 00: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윤승재 기자) “100점이요? 저는 50점 줄래요..."

남자배구 대표팀 허수봉이 33득점 맹활약에도 자기 자신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유는 무엇일까.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2위)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배구대회 8강전에서 호주(38위)에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17, 22-25, 15-13)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허수봉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허수봉은 33득점으로 호주를 맹폭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위기와 접전마다 허수봉의 활약이 있었고, 허수봉은 여기에 서브 에이스까지 4개 추가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엔 10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고, 마지막 5세트에선 초반 4연속 득점으로 호주 코트를 맹폭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허수봉 덕분에 리드를 가져온 한국은 끝까지 그 리드를 지키며 승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령탑 역시 허수봉의 활약이 흐뭇할 따름이다. 허수봉에게 몇 점을 주고 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령탑은 “100점을 줘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임 감독은 “어려운 볼 처리 능력이 좋았다. 우리가 제일 약한 부분인데, 허수봉이 잘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웃었다. 



33득점 맹폭, 허수봉 자신은 이렇게 잘할 거라고 예상했을까. 이에 허수봉은 “이렇게 많은 득점을 올릴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라면서 “대신 호주 영상을 보면서 어디를 어떻게 때려야겠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은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령탑은 100점, 허수봉이 평가한 자신의 점수는 어떨까. 허수봉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허수봉은 오히려 “50점을 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유는 “초반 범실이 많아서”였다. 허수봉은 “국제대회도 오랜만이고 비시즌 경기 경험이 적어서 초반에 범실이 많이 나왔는데 경기를 할수록 감을 잡아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임도헌 감독이 나섰다. 임 감독은 허수봉을 바라보며 “(그러면) 다음 경기도 기대해도 되겠지?”라고 농담을 건넸고, 허수봉도 수줍게 웃으며 호응했다. 

사진=연합뉴스, 잠실학생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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