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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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당' 서인국, 쿨한 화법과 대비되는 따뜻한 속마음

기사입력 2022.07.27 18:0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서인국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서인국은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에서 뻔뻔함 뒤에 숨겨진 남한준의 따스한 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하고 있다.

이에 서인국이 거부할 수 없는 ‘츤데레’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순간을 꼽아봤다.

# “후회로도 충분히 힘드니까 미안해하지 말자고” (8회)

지난 8회 서인국은 다정다감한 말투와 눈빛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한재희(오연서 분)는 최영섭이 진범이 아니라는 남한준(서인국)의 말을 들은 체하지 않았지만, 최영섭의 죽음을 맞닥뜨린 후 결국 그를 믿게 됐다. 하지만 억울함을 호소하던 남한준은 사과하는 그녀에게 “미안해하지 마. 당신도 나도 충분히 후회하고 있으니까”라는 뜻밖의 대답을 전했다. 그는 “후회로도 충분히 힘드니까 미안해하지 말자고”라며 쿨한 화법과 대비되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덧붙여 안방극장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다.

이후 남한준은 자신을 따라오던 중 발을 헛디딘 한재희를 얼떨결에 붙잡았고, 닿을 듯한 거리에 있는 그녀를 품에 안고 오래도록 눈을 맞췄다. 서인국은 미세하게 떨리는 호흡과 시선으로 아슬아슬한 로맨스 기류를 자아내며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수직 상승시켰다.



# “내가 아끼는 사람이 또 위험해질까 봐 두려워” (9회)


9회에서 한재희는 구태수(원현준)가 연쇄 살인의 진범이라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남한준에게 법 최면을 제안했다. 이에 남한준은 “나같이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최면에 걸리지 않아”라고 뻔뻔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그는 한재희에게 머리를 가격당해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무의식 속에서 한재정(송재림) 사망 현장에서 만난 진범과 구태수의 얼굴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최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남한준은 “내가 또 못 지킬까 봐. 내가 아끼는 사람이 또 위험해질까 봐 그게 너무 두려워”라며 예상치 못한 본심을 내비치는 데 이어, 뻔뻔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서럽게 오열하기 시작했다. 서인국은 남한준의 슬픔과 후회를 담아낸 눈물 연기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 “당신은 지금처럼 정의로운 경찰로 살아” (10회)

또한, 서인국은 특유의 천연덕스러운 매력을 가감 없이 뽐내며 나르시시스트 남한준이 가진 ‘반전’ 배려심을 그려냈다. 증거를 바꿔치기한 윗선 때문에 ‘멘붕’에 빠진 한재희는 남한준에게 공조를 요청했지만, 그는 단호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장난스럽게 한재희의 말을 맞받아치던 남한준은 “변칙, 반칙. 그런 스릴 넘치는 건 나한테 맡기고, 당신은 지금처럼 정의로운 경찰로 살아”라며 그녀를 걱정하는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서인국은 능청스럽고 유치찬란한 면모로 웃음을 유발하다가도, 묘하게 단단해진 표정으로 남한준의 속 깊은 진심을 표현했다.

이렇듯 서인국은 코믹과 진중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츤데레’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과연 그가 또 어떤 매력으로 여심과 남심을 저격할지, 극 중 한팀으로 거듭나게 된 오연서(한재희)와 어떠한 새로운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서인국의 활약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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