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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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 인정은 언제쯤?...손흥민 父 "은퇴하면 이름이나 불러줄까"

기사입력 2022.07.12 17:50 / 기사수정 2022.07.12 19:5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 아니에요"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씨의 견해는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위상에 대해 여전히 겸손한 입장을 내놨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강원 춘천시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한 손 씨는 신경호 강원도교육감과 만나 학생 선수의 학습, 운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손 씨는 신 교육감이 '손흥민 거리' 조성에 대해 말을 꺼내자 한사코 반대했다.

손 씨는 "춘천에 손흥민 거리가 조성됐으면 한다"는 신 교육감의 말에 "몇 년 전부터 그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아니다'라고 계속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가 은퇴하면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 것이기 때문에 너무 조심스럽다"라며 "은퇴하면 누가 이름이나 불러줄지 모르겠다"고 겸손해 했다.

이에 신 교육감은 "춘천에 있는 손흥민 선수의 대형 벽화는 외지인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 손흥민은 춘천의 자랑"이라고 답했다.

손 씨의 겸손한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리그 23득점으로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을 때도 "(손)흥민이는 여전히 월드 클래스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 또한 "아버지의 말씀에 동의한다. 진정 월드 클래스라면 이런 논쟁조차 없었을 것이다. 월드 클래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손 씨의 겸손한 발언은 외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의 아버지가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가 되기 위해서는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잘못 해석하며 큰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은 13일과 16일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상태다. 지난 10일 입국해 간단한 팀 훈련을 소화한 토트넘은 1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 일정에 들어갔다. 무더운 한국 날씨에 녹초가 된 토트넘 선수들의 모습은 국내외에서 큰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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