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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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때문에 힘들었겠지"...포그바 실패 옹호한 前 동료

기사입력 2022.07.12 07:20 / 기사수정 2022.07.11 22:1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과거 유벤투스에서 폴 포그바와 한솥밥을 먹었던 안드레아 바르잘리가 포그바의 실패 이유는 높은 이적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1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 영입을 발표했다. 포그바는 2026년 6월까지 등번호 10번을 달고 유벤투스에서 뛰게 됐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포그바는 2012년 유벤투스 이적 후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2016년 맨유로 복귀했을 때 포그바의 이적료는 약 1300억 원으로 맨유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포그바는 맨유에서 단 한 번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감독과의 불화도 있었고 잦은 부상에 축구 외적인 구설수가 많았다. 결국 맨유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난 후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바르잘리는 포그바가 맨유에서 실패한 이유가 높은 이적료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잘리는 "1300억 원이라는 이적료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건 엄청난 부담이고, 고통 받았을 것"이라며 "그 누구도 엄청난 기대를 받는 소년이 마주한 압박감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르잘리는 "만약 한 시즌에 60골 이상 넣을 수 있는 공격수라면 괜찮다. 하지만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1300억 원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높은 이적료는 포그바에게 엄청난 부담감을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그바의 실력은 의심하지 않았다. 바르잘리는 "포그바는 논쟁의 여지가 없는 선수"라며 "여전히 젊고 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선수다. 유벤투스와 함께 승리하고 정상에 오르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유벤투스에게는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그바를 영입한 유벤투스는 미드필더 정리 작업에 한창이다. 아드리앙 라비오, 아르투르 멜루 등 높은 급료를 받고 있는 선수들을 매각해 재정에 여유를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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