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7.07 18: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정들었던 인천유나이티드를 떠나는 스테판 무고사가 인천 팬들에게 마지막이 아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인천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을 떠나는 스테판 무고사의 마지막 인터뷰를 전했다. 무고사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일본 J1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하게 됐다.
무고사는 5시즌 동안 통산 131경기 68득점 11도움을 기록했다. 인천이 항상 강등권에서 허덕일 동안 그는 한 시즌을 빼고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그는 이적 직전 인천과 마지막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무고사는 "매 시즌이 기억에 남는다. 첫 시즌인 18년도에는 19득점을 기록했고 팀이 잔류해서 특별하다. 매년 강등 싸움을 했기 때문에 팀도, 그리고 팬들도 힘들었다. 그 시간 속에서 스트라이커로서 득점해도 팀이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이 힘들었지만, 늘 동료와 팬들이 함께 도왔기 때문에 K리그 1에 남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무고사에게 기억에 남는 경기는 2019년 성남전이었다. 그는 "당시 경기 전에 유상철 전 명예감독님이 아프시다는 것을 알았다. 성남전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였고 나의 프리킥으로 득점하면서 1-0으로 승리했다. 득점 후 감독님과 함께 기뻐했는데, 그래서 이 경기를 기억에 남는 경기로 선택하고 싶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무고사가 합류한 뒤로 인천은 늘 강등권이었지만, 지난 2021시즌부터 조성환 감독과 함께 중위권 성적을 내고 있고 이제는 파이널 A그룹인 4~5위권을 유지하며 이번 시즌 목표인 다음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가까워지고 있다.
무고사는 "물론 나 혼자 이룬 성과가 아니다. 구단 안에 있는 모두가 제 역할을 다했고 동료는 나를 도와 득점할 수 있게 했다.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어서 동료를 믿었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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