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21:48
연예

채은정 "'미스트롯2' 평생 트라우마…옷 벗고 '욕 먹겠다' 느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7.06 11:50 / 기사수정 2022.07.06 11:2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클레오로 연예계 데뷔한지도 벌써 20여 년. 지난 2000년대 초반, 내로라하는 걸그룹 사이에서 '비주얼 센터'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가 솔로 활동 중 돌연 연예계 은퇴를 알리며 떠나버린 채은정이다.  

최근  솔로 싱글 '위후후후'를 발표한 채은정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약 13년 전 쯤 솔로 활동을 멈추고 갑작스럽게 연예계를 떠난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다시는 연예계 생활을 하지 않을 생각으로 떠났다. 그런데 외국에 나가서도 또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방송에 출연하게 되더라. 마치 운명처럼 연예계 생활을 또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월이 흐르고, 활동을 멈추면 자연스럽게 대중에게도 잊혀질 법하지만 채은정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방송가의 러브콜은 계속 이어졌다고. 채은정은 "출연 섭외가 꾸준하게 들어오더라. 더 이상 한국에서 활동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고사했는데 '슈가맨'은 재밌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채은정은 지난 2016년 6월, 공서영·김한나와 함께 JTBC '슈가맨'에 출연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와 관련해 채은정은 "'슈가맨' 출연을 기회로 언니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좋았다. '슈가맨' 이후로 출연 섭외가 많이 이어졌다. 굳이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슈가맨'에서 채은정은 과거 클레오 탈퇴 이유부터 브랜뉴뮤직 수장이자 음악프로듀서 라이머와 손 잡고 솔로 활동에 나선 상황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도 라이머와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솔로 컴백에도 힘을 실어주려고 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고 밝혔다. 

그는 "히트곡 '썸' 작곡가님의 신곡으로 컴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는데 사정상 어렵게 됐다. 녹음까지 끝낸 곡을 지금 저 혼자 듣고 있다. 라이머 오빠 결혼식에도 갈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 '위후후후'로 돈 벌어서 당당하게 그 곡을 사겠다"고 알렸다. 



지난 2020년 12월,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선보인 화끈한 퍼포먼스 역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라고 근황을 밝힌 채은정은 박주희의 '오빠야'를 선곡, 화려한 댄스를 더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무대 도중 옷을 뜯어내는 퍼포먼스가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채은정은 당시를 회상하며 "원래 제작진이 옷을 3번 벗어달라고 했다.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속상했다. 그때 '욕 좀 먹겠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경연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했고, 직접 준비한 퍼포먼스가 아니라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솔직히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았다. 제 무대를 딱 한 번 모니터하고 더 이상 못 보겠더라"고 덧붙였다. 



또 채은정은 "그래도 '미스트롯2'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자체에 감사함을 느꼈다. 제대로 실력을 보여드리지도 못 하고 떨어져서 서운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 보컬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경연 프로그램이라면 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각 방송 화면, 스타메이드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