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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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허웅 펄펄 날았다' 한국, 필리핀과의 첫 평가전 역전승 [안양:스코어]

기사입력 2022.06.17 20:50 / 기사수정 2022.06.17 20:5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첫 선을 보인 추일승호가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농구 대표팀과의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96-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해 6월 필리핀과의 두 차례 맞대결(78-81, 77-82)에서 모두 패한 아픔을 설욕했다. 지난달 사령탑에 부임한 추일승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1쿼터 한국이 근소하게 앞섰다. 김종규와 최준용이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을 성공했고 여준석이 3점슛을 집어넣으며 11-6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 장재석과 이대성의 연속 득점으로 14-8 리드를 유지했으나 속공 점수를 헌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한국은 여준석의 팁인 득점에 힘입어 16-14로 마쳤다.

하지만 2쿼터 흐름이 바꼈다. 한국은 초, 중반 필리핀의 빠른 트래지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21-27 역전을 내줬다. 라건아의 인사이드 득점과 허웅의 자유투 득점으로 27-32로 따라붙었으나 여전히 외곽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31-43으로 뒤처진 한국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허웅이 스탭백 3점슛을 적중하며 34-4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국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3쿼터 초반 허웅이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2분 동안 6점을 몰아쳤고 라건아도 앤드원 플레이와 3점포로 6점을 보탰다. 격차를 51-55까지 좁혔다. 이내 최준용의 쇼타임이 역전을 일궈냈다. 최준용이 탑에서 3번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65-58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한국은 김종규의 레이업 득점과 여준석이 연속 4점을 집어넣으며 71-63으로 3쿼터를 마감했다.

4쿼터 한국은 허훈과 여준석이 3점슛 3개를 합작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어 기세가 오른 여준석이 코스트 투 코스트 공격으로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 83-69 리드를 사수했다. 필리핀이 매섭게 공격을 전개하며 77-87로 쫓아왔지만, 라건아와 양홍석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성공하며 추격 봉쇄에 나섰다. 한국은 90-84로 앞선 종료 1분 20초전 최준용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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