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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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로이어' 이동하, 소지섭·신성록과 신경전 "'어른 아이' 기대 바라"

기사입력 2022.06.13 17: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동하가 ‘닥터로이어’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

'닥터로이어’에서 '구현성'은 반석대학병원 이사장 구진기(이경영 분)의 외아들로 반석병원 흉부외과 최연소 과장을 거쳐 최연소 기조실장 겸 반석원 원장의 자리까지 꿰찬 인물이다.

이동하는 ‘구현성’ 캐릭터를 맡아 자신이 실수한 수술을 대신 집도했던 '유령의사’ 한이한(소지섭)과 로비스트 제이든(신성록)과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사랑하는 연인 임유나(이주빈)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눈빛을 보이는 ‘현성’ 캐릭터의 극과 극의 감정을 그려낸다.

의료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 속수무책으로 패닉에 빠진 현성을 대신해 ‘유령의사’ 이한이 수술을 수습했다. 현성은 뒤에서 이를 지켜보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5년 뒤 기태(김형묵)의 물건을 찾으러 온 이한이 “요즘엔 날 대신할 유령이 누구야?”라며 자존심을 건드리자 이한을 죽일 듯이 노려봤다. 이들의 해묵은 악연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성은 제이든과도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유나와의 식사 자리에서  제이든이 유나를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현성에게 “구현성씨는 결정권자가 아니잖아요? 투자금 상환건은 저와 구 이사장님 둘이서만 나눌 겁니다”라며 반석병원을 찾아와 자신을 대놓고 무시하는 제이든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사랑하는 연인 유나 앞에서 만큼은 달랐다. ‘공식 연인’ 반석 R&D센터장 임유나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하고 배려심 넘친다. 유나를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거나 사랑 앞에 서툴고 수줍어하는 의외의 모습까지 드러냈다.

이동하는 부와 명예를 다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자격지심과 열등감으로 가득 찬 구현성의 불안한 내면을 그렸다. 이한, 제이든과의 팽팽한 심리전부터 상황에 따른 미묘한 표정 변화가 눈에 띄었다.

현성 역할을 맡은 이동하는 “현성은 흉부외과의로서 본인의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고, 아버지의 그늘과 이한에게 비교당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온 인물이다. 그래서 이한을 비롯해 자신에게 불편한 존재에게는 크게 적개심을 드러내고, 유나처럼 아끼는 존재에게는 그저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표현하는 소년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생각했다. 제대로 자라지 못한 '어른 아이'같은 현성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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